질젼 K 커스텀 다크 스플래쉬 10인치 / ZILDJIAN K CUSTOM DARK SPLASH 10" / K0932



스플래쉬 중에 '명기'라 불리우는 몇몇 종류들이 있다.

좀 나열해보면,

UFIP의 내추럴 모델과,

사비안의 HHX 에볼루션 모델,

ZILDJIAN K CUSTOM HYBRID 모델,

마지막으로 ZILDJIAN K CUSTOM DARK 이다.

거의 그 인기의 정도가 어느정도냐면,

없어서 못 팔 정도이다.ㅡ.ㅡ;

수입이 되면, 거진 한 사이즈당 열댓장이 들어오는데

팔리는 속도가 거침없다.

이것은 무슨 뜻이냐면,

수입되길 기다렸다가 수입되면 바로 가서 질러버릴려고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는 뜻이다.ㅎ



옛날에 나도 소시쩍에 이 K 라는 놈이 미치도록 갖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한게 뭐냐면, 가장 싼 스플래쉬를 사는 것이였다.ㅎ

이렇게 함으로써,

질젼(ZILDJIAN)이란 브랜드와 그 질젼 중에서도 K, 

K 중에서도 K CUSTOM 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충족됐기 때문이었다.

소리야 두말하면 잔소리고.ㅎ

(물론 그땐, 이 모델이 스플래쉬 명기 중 하나인지는 몰랐다.

그래서 스플래쉬 소리는 원래 다 이런 줄 알았다.ㅡ,ㅡ;;)

내가 아는 서울 모 대학의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동생도 가진거라곤

K CUSTOM SPLAH 띨렁 두 장 갖고있다.

어디 공연이나 연주갈때도 이 스플 두장만 가방에 덜렁덜렁 들고다닌다. 스틱과 함께.

재밌는건, 이 K 의 힘이다.

대한민국에선 일단, 심벌에 K 박혀있으면 두려울게 없어진다.

마치, 도로에서 벤츠중에 제일 싼 SMART(마티즈만한 경차) 끌고다니는 것과 비슷하다.

싸지만, 어쨋거나 그래도 벤츠이고 그래서 도로에 나가면 벤츠의 대접을 톡톡히 받는다.ㅎ

'K'가 위대하단 소리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ㅎ

게다가 이 녀석은 K CUSTOM DARK 이다.

NORMAL K 보단 확실히 더 산뜻하고 소리가 예쁘다!

얼굴 예쁜 여자아이가 노메이크업으로 집에 있는 게 NORMAL K 라면,

그 이쁜 여자애가 메이크업까지 해서 완전 여신으로 등극해버린 게 K CUSTOM DARK 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