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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창고에서 칼럼을 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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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1건 조회 1,838회 작성일 13-03-0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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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실장입니다.^^

칼럼을 쓰지 못한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사실 이점에 대해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훨씬 더 죄송합니다.
그냥 하는말이 아니라 정말로 많이 미안하고, 죄송하고, 송구해요.
아, 지금 보니까 2월 한달간은 통째로 아무것도 안썼네요.
다시한번 고개숙여 사과말씀 드립니다.

왜 못썼냐,, 하면,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부담감'때문인 것 같습니다.
글빨이라고 하나요. 뭔가 좀 타오르는게 있어야 집중력있게 앉아서 쓰는데
(보통 한번 앉아서 쓰기시작하면 2시간에서 많게는 6시간까지 가만히 앉아서 씁니다. 그리 대단한 퀄리티가 아닌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죠?ㅎ)
그 글빨이란게 오르지 않으면, 결국 쓰다가 관두게 됩니다.
뭔가 없는걸 억지로 쥐어짜내는듯한 느낌이 글에서 강하게 드러나거든요. 한 반쯤 쓰다가 처음부터 다시 읽는데 그런 느낌이 나오면 그냥 날려버려요.
왜냐면 그거 붙잡고 수정에 수정을 가해봤자 그나물에 그밥이거든요. 
결국 지우고 다른날에 다시쓰기 때문에 언젠가부터는 이거 좀 안나온다..싶으면 그냥 바로 지우고 노트북을 닫아버려요.

칼럼을 쉽게 쉽게 마구마구 생산해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드럼창고 초창기때부터 봐오신 분은 아실거에요.
네, 블로그 시절이 그랬습니다.
뭐,, 그냥 블로그일 뿐이잖아요. 하고싶은 말 막 하는거죠 뭐. 누가 얼마나 본다고요. 일개 블로그일 뿐인데요.
하루 방문자 많아야 180명정도였습니다. 그 중에는 중복도 많을테니까 아마 실제 머릿수로 따지면 한 100명도 안될거에요.
지금은 이렇게 정식 홈페이지가 있다보니까 이 머릿수가 정확하게 집계가 되는데 그시절에 비하면 말도안되게 많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칼럼 봐주시는 고객님(이자 독자님)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많아졌단 얘기죠.
부담감의 처음은 여기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보는 분들이 많다. 보는 눈이 많다..

그러다보니 전에 블로그때처럼 하고싶은말을 막 해댈수가 없었습니다.
좀 더 격식이랄까요? 뭐 그런것도 갖춰야했고, 너무 편파적인 표현들을 다듬어야했으며, 너무 노골적인 표현을 순화시켜야했어요.
왜냐면 일반 드럼치는 드러머들 뿐만 아니라, 업계사람들도 다 같이 제 칼럼을 보니까요.
(사실 그분들은 본다는 표현보단 모니터링 한다라고 해야 더 맞을것 같네요)
그러다보니 처신에 좀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뭔가 좀 얽매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보는 분들이 많아지니까 전에는 그냥 추정만으로도 막 쓰던 내용들이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내가 쓰는 말이 사실이 아니면 어쩌나,,
이게 확실한가...
막 어느샌가부터 구글을 같이 띄워놓고 열심히 검색하면서 내가 지금 쓰려고 하는 이 내용이 사실인가를 막 찾아봤습니다.
안되는 영어 번역기도 돌리고, 사전도 찾아가며 때아닌 영어공부하고있는거죠.
이게 그리 쉽지 않는게, 악기란게 워낙 말이 많습니다. A라는 현상을 두고 그 이유가 '가'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나'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이 사람 얘기 들으면 이사람이 맞는것 같고, 저 사람이 말하는거 들으면 저 사람얘기가 또 맞는것 같고.
뭔가 과학이 풀어낼 수 없는, 그래서 언제나 논쟁을 수반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내용들이 악기쪽은 즐비합니다.
그렇다고 대충 얼버무렸다가 나중에 '그거 아니던데..?' 라고 하면 이게 또,, 쪽팔리잖아요.ㅎ
그러다보니 글 하나 쓰는데 때때로 엄청 많은 자료를 찾는 수고를 동반하게 되는거죠.
그래도, 감사한게 한번 탄력받아서 쓰기 시작하면 글 하나 잡고 5~6시간동안 쓰고 있어도 딱히 힘들거나 하진 않아요.
오히려 시간이 엄청 잘간다..라는 생각만 하게되죠.ㅎ

또 하나의 부담감은,
일말의 완성도랄까요? 뭔가 잘 써서 댓글 좀 많이 달리고 칭찬좀 받으면 그 다음 칼럼을 쓸때는 그 전보다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이전보다 덜 좋은 글을 내놓고 싶지 않은거죠. 그러다보니 완성도에 대한 욕구가 꾸물꾸물 올라오고, 그런데 그에 못미치면 그냥 그대로 또 폐기.
일부러 썼다가 지운 글은 따로 저장하지 않고 그냥 가차없이 지워버립니다. 그걸 저장해놓고 놔두면 왠지 거기에 좀 의존할것 같거든요.
실제로 그렇게 남겨뒀다가, 다시 그 글 읽으면서 썼던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되면 그 망한글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게 돼서 또 망하더라고요.ㅎ
그래서 새로 쓸때는 아예 처음부터 다시하는 방법으로 해요. 그래야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글은 더 오래걸리게 되는거죠.

뭔가 삘이 안올때는 별별 생각을 다 하곤 합니다.
'내가 배가 불렀나?' 이런 생각부터 시작해서,
'판매가 너무 잘 돼서 정신상태가 느슨해졌나?'
'오늘 판매가 너무 안돼서 마음에 여유가 없어졌나?'
이런 되도 않는 이유를 찾아 삼만리를 합니다. 책상에 앉아서요.ㅎ
그래서 막, 장소도 바꿔보고, 컴퓨터도 바꿔보고, 과자도 먹었다가, 예능도 봤다가,,하면서 별별 이상행동을 많이 합니다.
그러다 결국 피곤하다고 집에 들어가죠.ㅡ.ㅡ;;

마지막 이유는, 실컷 써놓고 날려먹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거의 뭐, 제 실수라고 봐야죠. 백업을 안하니까요.(이게 백업을 하면 이상하게 글에 생기가 없어지더라고요.)
문제는 그렇게 날려먹으면 다시 또 그렇게는 못쓴다는 것입니다.
이게 글을 좀 직업적으로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글이란게 한번 쭉 써내려가서 마침표까지 딱! 찍으면 진이 다 빠집니다.
기가 다 빨려나간듯한 그런느낌일까요?
그래서 다시 그 기가 채워져야 다음 글을 쓸 수 있는건데, 그게 쉽게 채워지질 않더라고요.
또 뭐 제가, 전문 칼럼리스트도 아니고(그렇게 되고 싶긴 한데 아는게 너무 미천해서 안되더라고요.ㅎ), 글쟁이는 더더욱 아닌지라
한번 쭉 쏟아내고 나면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그런 상태가 됩니다.
뭔가 에네르기파 쏘듯이, 온갖 힘을 한데 모아서 한방에 몽땅 날린 다음에는 다시 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것 같은 그런거랑 똑같아요.
그래서 엄청 집중에서 하나 딱 썼는데 다 써놓고 버튼을 잘못 누른다거나, 갑자기 뒤로가기 버튼 같은걸 누르게되면 그때부터는 뭐,, 멘붕인거죠.
다시 바로 이어서 똑같이 그거 못써요. 몇날 몇일 또 보내야합니다.
그렇게 사장된 글, 여럿 됩니다. 
최근에 '100만원대 1위 드럼, PDP 컨셉' 이란 제목 보셨죠? 그런데 지금 없어졌죠?
그게 그렇게 날려먹은 다음에 다시 기를 모으고 있는데 잘 안모여서 결국 기다리시느라 목 빠질까바 일단 지워버린 글입니다.

근데, 또 그나마 다행인건 글을 쓸 소재는 굉장히 많이 떠올라요.
이게 계속 칼럼을 못쓰면서 시간만 가다보니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 이 주제도 한번 다뤄야지, 아 저 주제도 한번 다뤄야지 하는게 쌓여갑니다.
블로그 시절이었으면 생각난 그날 밤에 바로 바로 썼을거에요.
근데 이 되도않는 칼럼이 언젠가부터 덩치가 커지다보니 그렇게 바로바로 써내려가는게 잘 안되네요.

아튼, 그래서 요즘 칼럼이 좀 뜸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시도하고 쓸겁니다.
왜냐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까요.^^
누군가 날, 혹은 내가 만든 어떤걸 좋아해준다는건 축복 그 자체잖아요.
그런 감사한 축복 받고 있는데 힘들다고 떼려치면 그건 도리가 아니죠.

아무쪼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좀 만 더 기다려주세요. 나름 그래도 한다고 하고있답니다.ㅜㅠ
그럼, 곧 신선한 칼럼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뭔가, 칼럼 말고 그냥 잡담이나 찌끄리는 게시판을 하나 만들어야하나..란 생각이 드네요.
      자유게시판을 그렇게 활용하기 위해 만든거긴 한데, 워낙 댓글에 인색하셔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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