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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스네어로 가장 어울리는건 무슨 스네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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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1건 조회 3,165회 작성일 13-0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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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스네어의 끝'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소노 코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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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커뮤니티에서 '교회스네어로 가장 잘 어울리는건 어떤 스네어일까요?' 란 질문이 올라왔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올라오는 당골질문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소노의 디자이너와,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다.
매번 추천되는 스네어가 거의 똑같다.
소노의 디자이너와 야마하의 메이플커스텀이 주를 이루고 그 주위를 블랙뷰티나, 펄의 몇몇 스네어들이 떠도는 양상인데
난 사실 은근 그레치의 스네어가 한번 나오겠지..기대했다. 그런데 한분 빼고는 그레치얘기를 하시는 분은 없었다.
그래서 난 여기서 그레치 얘기를 해볼까 한다.
보다보면 알겠지만, 나름 논리적이라고 나 혼자 생각해본다.

소노 디자이너를 많은 드러머들이 좋아한다. 비슷하게는 SQ2도 좋아한다.
왜 좋아할까?
소노의 스네어들은 '한 방'이 있다. 훅이 있단 얘기다.
한타만 때려도 사람을 '헉!!!' 하게 만든다. 굉장히 중독성이 있고, 자극적이며, 존재감이 뚜렷하다.

원래 악기하는 사람들은 모든 악기가 그렇지만 자기소리가 잘 들리길 원한다.
자기소리가 묻히는걸 가만히 두고봐주는 연주자는 정말 성숙한 연주자이다. 그만큼 잘 없단 얘기다.
보통은 자기악기소리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특히 이 부분은 아마추어일수록 두드러진다. 왜냐면 대다수의 아마추어 드러머들은 음악이 좋아서 드럼을 선택한게 아니라
드럼 자체가 좋아서 또 멋있게 보여서 드럼을 시작했기 때문이다.(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전체적인 음악안에서의 드럼 밸런스 보다는, 그냥 자기 드럼의(심벌,스네어,탐,킥 등) 밸런스만 생각한다.

소노의 스네어소리는 좀전에 얘기한데로 상당히 귀가 즐거워지는 소리이다. 귀에 쏙 쏙 들어온다.
가뜩이나 이쁜 소리가 다른악기에 잘 묻히지도 않고 존재감있게 공간에 울려퍼진다면 
드러머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은 스네어는 없다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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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의 자국생산 스네어 중에 가장 많이 팔리는것 역시 코튼우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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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볼때의 소노 스네어는 어떨까? 특히, 교회안에서의 상황에서.

좀전에 말한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게된다. 
쉽게 말해, 스네어소리밖에 안들린다.
본래 음악이란건 서로서로 조화롭게 합쳐져서 둥근 형태가 되어야 하는게 맞다.
누구 하나가 너무 튀거나, 너무 잘나게 되면 당사자는 좋을지 몰라도 나머지 당사자(?)들은 불편하다.
서로서로 왕왕대는, '내 악기가 최고야!!!' 라고 외쳐대는 판국이면 소노는 모두를 이길 수 있는 초강력 무기가 되지만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서로 기분좋을 정도만 내세우며 밸런스라는 울타리 안에서 노니는 분위기라면
소노는 울타리를 지 혼자 미친듯이 넘어다니는 미친소가 된다.

양날의 검인것이다. 장점이 너무 뛰어나다보니까 잘못하다간 그게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조심히 잘 다뤄야 하는 악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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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그 유명한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이다>


그럼,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은 어떤가?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은 방금 얘기한 소노랑은 또 정반대의 느낌을 갖고 있는 스네어이다.
순하디 순한 양이다.
정말 모나지 않고, 태생 자체가 모날 수 없는 그런 스네어이다.
무슨 헤드(피)를 갖다 달아도 절대 날카롭지 않다.
정말이지 '밸런스의 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떤 음악에 어떻게 갖다써도 절대 과할수 없다.
모자랐으면 모자랐지 절대 과할 수 없는, 그런 야마하의 대표모델이다.
원래 야마하라는 브랜드가 그렇다. 아주 이쁜 소리를 갖고있다.
좀전에 위에서 소노의 소리도 이쁘다고 했는데 야마하도 이쁘다라고 했으니 혼동되는가?
둘 다 이쁘긴 이쁜데 좀 다르게 이쁘다.
소노는 성형미인이다. 날선 콧대, 커다란 눈, V라인 턱선 등 모든걸 다 해서 더이상 손댈곳이 없도록 완벽하게 '수정'한 얼굴이라면
야마하는, 그냥 날때부터 밸런스가 좋았던 고현정 같은 얼굴?(고현정이 수술을 했는지 않했는지까진 난 잘 모른다)
그냥 특출나게 이쁜 부위는 따로 없지만 전체적인 기본 밸런스가 좋고 승부수를 부위가 아니라 피부로 던지는 그런 스네어이다.

어쨋거나, 그래서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은 드러머보다는 같이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좋아한다.
아무리 림샷을 풀파워로 때려대도 밸런스를 해치는 경우가 없다. 사운드도 고급스럽다면 고급스러울 수 있고.
그래서일까?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은 수많은 스네어들 중에 유일하게 드러머 아닌 사람들도 사는 스네어이다.
교회의 밴드 마스터도 사러 오고, 교회 전도사님도 사러온다. 심지어 교회 엔지니어도 사러온다.
야마하 메이플커스텀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드러머만 사는 스네어가 아니다.
오히려 요즘에 와서는 드러머들은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드러머 아닌 다른 사람들도 사는 거의 '유일한' 스네어이기 때문에 매번 야마하 메이플커스텀은 품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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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도 단점은 있다. 그리고 그 이유 역시 소노와 같다.
드러머 아닌 사람들의 입장에선 밸런스를 지켜내는 너무나 좋은 스네어이지만 드러머 입장에서는 이만큼 답답한 스네어도 없다.
아무리 때려도 똑같다.
마치 스네어에 리미트(Limit)를 걸어놓은듯 해서, 70으로 쳐도 70. 100으로 쳐도 70. 200으로 쳐도 70.
뭘 어떻게 쳐도 70만을 주구장창 외쳐댄다.
소노는 어떻게보면 이런 다이나믹 레인지가 아주 넓은 스네어라고 볼 수 있다.
거의 치는대로 그 점수가 나온다. 70으로 치면 70나오고, 100으로 치면 100나오고, 200으로 치면 200나온다.
문제는 스네어가 아니라 사람이다. 시종일관 200으로 쳐대니 당연히 주변사람들이 싫어할 수밖에.
그렇다고 사람탓만 할 수도 없는게, 그 사람이 뭐 그러고 싶어서 그러나.
연습이 안됐고, 훈련이 안됐고, 프로페셔널 하지 못해서 그런것 뿐이다. 
베이스 절고싶어서 저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같은 맥락이다.

아무튼간에 드러머에게 야하마는 족쇠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야마하로도 실력 좋은 사람들은 엄청난 다이내믹을 뿜어낸다.(나도 보고 놀랬다. 사실)
하지만,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 대상은 그런 프로페셔널 드러머가 아니니까 논외이고,
일반 교회에서 봉사하는 아마추어 드러머에게 있어서 야마하는 족쇠가 맞다.
그렇다면 소노는? 소노는 책임없는 자유이다.
밸런스를 해치지만 그 사람이 그러고싶어 그런게 아니라서 뭐라고 할 수가 없다. 애꿎은 악기에게 책임전가만 해볼 뿐이다.

내가 교회상황에서 그레치를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레치는 다분히 야마하와 소노의 중간지점에 있는 악기이다. 스네어뿐 아니라 드럼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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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치 USA Custom 스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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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얘기했듯이 야마하의 장점은 밸런스가 좋다는것이고, 단점은 다이내믹 레인지가 너무 짧다는 것이다.
소노는 야마하와는 반대로 다이내믹 레인지는 광활한반면 밸런스는 전적으로 사람에게 의존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야마하 사운드의 입자는 굉장히 곱다. 아무리 쎄게쳐도 귀가 아프거나 하지않는 이유가 입자감이 곱기 때문이다.
그에비해 소노는 반대로 사운드의 입자가 거칠다. 걸걸하다 이거다.
그레치는 바로 이 모든것들의 딱 중간선상에 있다.
일단, 음악안에서의 밸런스를 지켜내는 능력이 아주 좋다. 야마하만큼은 아니지만 소노보단 확실히 뛰어나다.
이 말뜻은, 리미트를 걸어놓긴 했는데 걸어놓은 지점이 야마하처럼 70이 아니라 한 90 정도에 걸어놓았단 얘기다.
(100이 끝이라고 본다면)
그래서 90내에서는 다이내믹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너무 극한의 다이내믹이 표출될때만 필터로 걸러주는 그런 느낌이다.
드러머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답답함 같은걸 느낄 수 없으며 같이 하는 멤버들도 밸런스유지가 되고 
드럼소리가 예측범위내에서만 커졌다 작아졌다 하니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이게 상당히 중요하다)

이만큼이나 드러머와 드러머 이외의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스네어가 과연 또 있을까?
새것기준으로 보면 가격대까지 야마하와 소노의 중간지점에 위치해있어 
여러가지로 따져봤을때 교회에서 쓰기엔 그레치만한게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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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작년에 팔려나갔던 그레치스네어들의 평가들이 돌아 돌아 내 귀에 들어오고 있다.
모두가 칭찬일색인데 이게 하나같이 이유가 붙은 칭찬들이다. 그냥 '소리 죽인데요' 이런류의 성의없는 피드백들이 아니란 말이다.
다시금 그레치라는 악기가 정말 좋은 소리를 가진 악기이고 정말 착한 악기라는걸 요즘 다시 깨닫고 있다.

작년에는 드럼창고가 너무 그레치 판이었지 않나..뒤돌아본다.
그래서 올해엔 너무 그레치 그레치 하진 않을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한건 잘한다고 말해주는게 맞다고 본다.

그레치(Gretsch).
내가 볼때 공간규모를 막논하고 교회라는 특수한 상황에 이만큼이나 적당한 스네어가 또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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