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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생에겐 드럼창고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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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1건 조회 3,035회 작성일 13-01-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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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몇몇분들이 무슨일있냐고 물어보시는데 전혀 없고요.^^
그냥 입시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곳 드럼창고를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프로드러머와 아마추어드러머, 전공생, 입시생을 다 만나봤습니다.
물론, 앞으로 만나야할 분들이 훨씬 더 많겠지만요.
아무튼 그런 경험안에서 입시생분들을 보면 '아 이친구는 진짜 잘 하는구나. 이번에 좋은 결과 있겠다'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 이친구는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됐구나. 좀 더 해야겠다'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뭐 이런얘길 하자는게 아니라요.

저희 드럼창고에 와보시면 다들 아시겠지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 매장이든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악기들이 정말 많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악기에 대해 다른 그 어떤 판매처보다 많은 정보량을 쏟아내다보니까 그걸 읽거나 보고 있으면
악기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더 사서 들어보고 싶고, 그래서 큰맘먹고 혹은 무리해서 지르고 이러시는데.
제 입장에선 감사한거지만 사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겐 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역시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매장에 세팅 된 드럼들은 다 한끝발 하는 드럼들입니다.
그레치 리나운 퓨어우드 2012 한정판
펄 MCX
소노 셀렉트포스 S-Drive
DW PDP 컨셉 메이플
이 4가지는 상시 전시중이며, 
그 밖에도 그레치 USA Custom,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 등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드럼들이 있으며,

스네어만 해도
DW 콜렉터, 엣지, 슈퍼솔리드, 어쿠스틱EQ,
그레치 USA Custom, 비니칼리우타Sig, 부르클린, 부르클린COB,뉴클래식,리나운,
타마 SLP G-Maple, 스타포닉 부빙가 Limited Edition, 스타클래식 퍼포머 B/B
루딕 블랙뷰티,
소노 코튼우드,SQ2,어센트,
야마하 메이플커스텀 등
다들 한끝발씩 하는 스네어들이 전시돼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덩그러니 있는게 아니라, 최상의 컨디션으로 튜닝이 돼있습니다
눈이 돌아가는거죠.
전시돼있는 드럼들도 전부 레모 엠퍼러와 파워스트록3등으로 풀 튜닝돼있다 보니까 사운드도 엄청 좋습니다.
낙원상가 그 어느 매장에 이런식으로 풀 튜닝돼있는 드럼이 있습니까?
다 그냥 튜닝도 안해서 퍽퍽 거리는 드럼들, 그리고 그런 스네어들,
그 나마도 치면 중고된다고 눈으로만 보라고 하는곳이 태반이죠.
(사실 이게 좀 우낀건데.. '사운드'를 사는거잖아요. 모양을 사는게 아니라. 근데 왜 '사운드'를 안들려주고 '모양'만 보라고 하는걸까요?)

드럼창고는 저부터 시작해서 다들 드럼을 치는 사람들이 만든 회사라
모든 악기가 드러머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고 써보고 싶은 그런 악기들만 모여있을뿐 아니라 풀 튜닝까지 돼있어서
실제 공연이나 합주때 쓰는 그 소리로, 그나마도 마음에 안들면 자기식대로 튜닝해보라고 튜닝키까지 손에 쥐어주는 그런 곳입니다.

드럼만 그런가요.
심벌은 또 어떤가요. 일단 매장에 있는 것들은 다 직접 가서 소리 듣고 골라오는 것들이라 
진열돼있는 심벌들의 소리들이 다 확실한 심벌들입니다.
물론 아직 그래도 많이 영세해서 다품종의 심벌을 다 매장에 진열해놓고있진 못하지만 그래도 진열해놓고 있는 심벌들은
수많은 심벌들중에 다 일일이 쳐보고 골라온 것들이라 하나도 별로인게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미 드러머들 사이에서는 성지 아닌 성지로까지 불리고 있죠.

그래서 열악한 환경에서 연습하고 있는 입시생분들이 어쩌다 한번 들르면 정말 깜짝 놀라합니다.
귀가 호강한다고들 하죠.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하는데,
그런 입시생 분들중에는 이 문화적 충격과도 같은 악기소리와 매장환경을 보고 때아니게 악기를 디립다 파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막 다 궁금한거죠. 이 악기 소리는 어떨까, 저 악기 소리는 어떨까.
왜 이런소리가 날까, 이 악기는 뭔데 이렇게 소리가 좋을까.
그러면서 인터넷을 또 파기 시작합니다. 저희 드럼창고 쇼핑몰을 뒤져보면 정말 깨알같은 정보들이 넘쳐납니다.
사진만 봐도 일단 입이 떡 벌어지죠. 게다가 상세한 설명까지. 그렇게 상세한 설명과 묘사를 읽고 있으면
원래는 악기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돼야 맞는데 반대로 
'와 이 악기 진짜 써보고 싶다. 진짜 갖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맨날 연습할때도 그 악기 생각만 나고, 왜 내 드럼소리는 이럴까 하면서 악기 바꾸고 싶은 생각만 들고.
왠지 그 악기만 가지면 그때부턴 정말 딴 생각 안하고 연습에 매진할 수 있을것 같고. 이렇게 됩니다.
그러면서 또 열심히 다른악기들을 공부하죠.
이게 바로 문제인데, 드럼이란 악기에 대해 공부했으니까 이것도 연습에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악기에 대해 공부한다고 해서 자신의 플레이가 발전하진 않죠.
물론 듣는 귀를 발달시킬 필요가 있고, 좋은 소리와 그렇지 않은 소리를 분간할 필요는 있지만 구지 그 연습을 지금할 필요는 없는겁니다.
지금은 일단 플레이와 터치에 대해 많은 연습과 고민을 해야할 때이지 소리적인 능력은 키워야 할 때는아니거든요. 
그건 나중에 대학가서 키워나가도 충분합니다. 그때가서는 얼마나 시간이 많은데요.
어짜피 시험때는 플레이와 터치를 보여주는거지 악기에 대한 개인적 견해나 지식을 검증받는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시험때 써먹지 못할 이 악기적인 부분에 심취하고, 또 그런 자신을 '지금 나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자기위로하는건
입시에 하등의 도움이 안됩니다.
그런데 부득이하게 드럼창고의 성격이 이렇다보니 드럼창고가 그런 입시생을 나쁜길(ㅠ)로 인도하는 
나쁜 친구역할을 하는것 같아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바라기는, 입시생 여러분들은 나중에 입시가 끝나고나서 저희 드럼창고에 놀러오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혹시 꼭 필요한게 있으시다면 그런것에 대한 자문은 얼마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페달이나 그런 꼭 필요한 부분)
저희 좋자고 이러는거 아니고 여러분 좋으라고 하는거니까 또, 남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하는 얘기니까 꼭 새겨들어주세요.
분명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웃게 되실겁니다. 대학붙고.ㅎ

참고로 드럼과 드러머를 많이 접해보면서 느끼는 몇몇가지 중에 하나를 말씀드리면,
보통 성공한 뮤지션들의 악기구입 패턴은 악기를 하나를 사서 주구장창 쓰다가(한 3~10년) 팔거나 버리고 
또 다른 악기를 사서 주구장창 씁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제가 봐온 대부분은 그랬습니다.
그분들 악기 잘 몰라요. 가격도, 재질도 잘 몰라요. 그냥 자기가 들었을때 좋으면 좋은거고 그래서 사고 그래서 죽어라 그것만 씁니다.
반면에 악기에 관심이 많고 해박한 사람(브랜드,재질,가격 등)치고 연주력이 기깔나는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아주 소수 있긴 합니다)
악기나 장비에 대한 지식이 해박할수록 뭔가 연주에서 나오는 소울이나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지더라고요.
정말 논리적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인데, 이제껏 제가 봐온 통계로는 정말 그렇습니다.

드럼을 취미로 하시는 아마추어분들은 '악기자체(장비)'라는 분야 또한 재미의 일부분이기때문에 얼마든지 즐기셔도 되고
그게 연주력을 향상시키긴 해도 떨어뜨리는 일은 잘 없습니다.
하지만 드럼을 업으로 삼을려는 분들에게 이 부분은 역효과로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드럼창고가 나름 이제 인지도도 높아지고 영향력도 커지고 하니까 전공하는 분들이나 전공 마치신 분들중에
의도적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놀러온 손님 한번 찍어봤으면...'하는 분들이 계신거죠.
근데 그런 말 안하셔도 어련히 잘 치시면 '놀러온 손님 한번 찍으시죠' 라고 저희가 먼저 손 내밉니다.
뭐, 이도 저도 잘 안풀리니까 그런 생각하시는건 알겠는데 사실 정말 후진거죠.

브랜드에서 '우리의 엔도져가 되어주세요' 하는것과,
연주자가 브랜드 찾아가서 '저좀 엔도져 시켜주시면 안될까요?' 하는거랑은 분명히 느낌이 다릅니다.
얼마나 후집니까. 이게.

전 입시생 여러분들이 훗날에 모두다 엔도져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럴려면 플레이가 좋아야하잖아요. 자기네 회사 악기 많이 샀다고 엔도져 시켜주는 그런건 이 세상에 없습니다.
오로지 '플레이'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입시를 준비하는 현 단계에서만큼은 꼭 연습에만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악기는 그냥 도구이자 장비에 불과해요. 진정한 악기는 여러분의 손과 발이죠.
그러니 악기에 대한 지식보다는 먼저 여러분의 손과 발을 악기로 만드시는데 더 주력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아나요, 그렇게 해서 잘 되면 저희 드럼창고가 원하는 브랜드와 연결시켜드려서 엔도져 만들어드릴지.ㅎㅎㅎ

아무튼, 이번 입시가 거의 끝나가고 있고 또, 내년도 입시가 시작을 하고있는데요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요. 훗날에 웃으면서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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