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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s Week를 정리하며..-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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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1건 조회 1,950회 작성일 12-08-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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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계속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얼마전에 이거 써놓고 날려먹었습니다. 다시 쓰자니 죽겠네요..;;;)



2. 타마 수퍼스타커스텀 하이퍼드라이브


1. 소리가 단단하다.

  타마 하이퍼드라이브가 이번 행사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소리가 단단하다'라는 말입니다.

사실 단단하다는 말은 몇분 없었고 대부분은 소리가 '딱딱하다.','스틱이 튕겨나온다'라고 표현해주셨는데

같은 현상을 두고 다르게 표현하신것입니다.

세상 모든 버찌가 이렇진 않습니다만, 중국이나 대만에서 사용되는 '버찌'라는 나무의 재질은 확실히 저음이 많이 없습니다.

야마하 레코딩커스텀에 사용된 홋카이도산 버찌나, 소노에서 사용하는 스칸디나비아산 버찌와는 많이 다릅니다.

홋가이도산 버찌나 스칸디나비아산 버찌는 버찌중에선 거의 명품에 속하는 버찌라서 버찌여도 저음이 나름 있습니다.

구지 따지면, 메이플이 고음1,중음5,저음4 라면, 이들 명품 버찌들은 고음4,중음2,저음4 정도로 상당히 균형적입니다.

어디 한구석으로 치우치거나 특화됐다는 느낌이 거의 없죠

반면에 중저가에 사용되는 중국이나 대만산 버찌나무는 확실히 저음이 많이 없습니다.

구지 따지면 고음4,중음5,저음1정도?

그래서 뼈대가 확실한 대신에 뼈를 감싸주는 살이 거의 없다보니까 단단하게도 느끼고 딱딱하게도 느끼는 것입니다.

또한 같은 힘으로 쳤을때 메이플드럼에 비해 소리가 퍼져나가는 느낌이 없다보니까 

소리를 못내고 스틱이 튕겨나오는 듯한 느낌도 드는것이지요.

결국, 표현은 제각각이지만 현상은 하나인 것입니다.


P.s 방금전에 글쓰는 중에 손님이 한분 오셔서 상담해드렸는데, 구매 끝나시고 지난주에 이벤트 했던거 말씀드리고

셀렉트포스 S-Drive 타마 수퍼스타커스텀 하이퍼드라이브 중에 뭐가 좋으시냐고 물어봤는데요,

두개 쳐보시더니, 타마는 라이트한거 같고 셀렉트 포스는 묵직하대요.

그래서 타마는 싼것같고(그렇진 않은데,,,;), 소노 셀렉트 S-Drive 비싼것 같다고 하시네요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드럼도 안치시는 어르신인데, 게다가 나무재질,가격 부연설명을 하나도 말씀 안드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들 말씀하시는게 똑같을까요

드럼을 쳤다는 분이나, 전혀 문외안이신 분이나 느끼시는건 크게 다르지 않는것 같습니다.ㅎ

 

2. 베이스와 스네어가 좋다.

확실히 타마 하이퍼는 베이스와 스네어가 좋습니다.

일단 타마 드럼의 베이스는 아무리 싼걸 사도 좋습니다

타마의 베이스 소리는 절도있게 뚝뚝 끊어지는게 특징인데 이게 베이스 소리만 놓고 보면 거의 100점짜리 베이스 소리입니다.

뭐랄까요,, 나대지 않는달까요

타마드럼의 고유 베이스소리 특징이기때문에 제일 타마드럼을 사셔도 베이스소리는 일단 좋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스네어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소리도 탐이랑은 다르게 소리가 나더라고요

저도 사실 탐소리는 딱딱하다, 스틱이 ~! 들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틱틱 튕겨 나오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스네어만큼은 안그러더라고요. 슬쩍슬쩍 건드려도 소리 나요

만약 스네어도 탐같았으면 작은 볼륨은 아예 소리를 안냈을텐데 스네어는 안그러더라고요.

림샷소리도 좋고, 괜찮았습니다.^^


3. 디자인이 좋다.

, 타마 하이퍼는 확실히 소노나 마펙스보단 디자인이 뛰어났습니다

진열해놓은게 무광피니쉬였는데 무슨 넓은 거실 한구석에 장식용으로 놔도 좋을것 같은 그런 고급가구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색도 무광에 어두운데, 하드웨어까지 블랙이니까 확실히 야무지고 단단해보이더라고요.

디자인으로만 치면 진짜 이번 행사에 참여한 드럼 모든걸 통틀어 타마가 1등입니다.

근데 이게,,, 일단 무광은 무대에 갖고 나가면 조명을 반사시키질 못해서  없어 보이게 됩니다.

타마만 그런게 아니라 거의 모든 무광피니쉬들이 그래요

반면에 그냥 육안으로 보게 될때는 유광보다 훨씬 고급스러워보이죠.

무대만 안올리면 거의 완벽한 디지인이라 생각합니다.


4. 소리가 앞으로 안나온다.

이번 이벤트때 적지 않은 분들이 사실 소노 셀렉트 S-Drive 타마 하이퍼의 소리를 듣고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둘이 다른건 알겠는데, 그래서 좋다! 라고 하기엔 비슷하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좋다 이겁니다.

이렇게 결정에 좀 어려움이 있으신분들이 단박에 소노 셀렉트 S-Drive를 선택하게되는 계기가 있는데 뭐냐면,

남이 연주하는걸 좀 떨어진곳에서 듣게될때가 그렇습니다.

확실히, 타마 하이퍼와 소노 셀렉트 S-Drive의 소리를 내가 칠때가 아닌 남이 치는걸 듣게되면 확연히 다른 느낌을 갖게 되는데요. 

이게 뭐 그리 대단한건 아니고 이런겁니다.

타마 슈퍼스타 커스텀 하이퍼드라이브를 연주하게 해놓고 한 2-3m 떨어진곳에서 듣게되면 느낌이 어떤 느낌이냐면

2-3m 떨어진 곳에서 나는 소리를 제가 듣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여자들끼리 뭐라뭐라 하는 내용을 내가 2-3미터 떨어진 곳에서 엿듣고 있는 뭐 그런 느낌이란얘기죠.


반면에 소노 셀렉트 S-Drive를 연주하게 해놓고 2-3m 떨어진 곳에서 듣고 있을땐 어떤 느낌이냐면,

2-3m 떨어진 곳에서 소리가 저에게 날아오는 느낌입니다. 

2-3m 떨어진곳에서 나는 소리를 내가 듣고 있는 느낌이 아니라 2-3m 떨어진곳에서 소리가 직접 내 귀로 날아오는듯한 느낌이란 거죠.

다들, 이렇게 남이 연주하는걸 들었을때 하는 말은 대충 '타마는 볼륨이 작네요.' , '타마는 소리가 앞으로 안나오네요', 

'타마는 소리가 안에 있는 느낌이네요' 이 세가지 안에 다 있습니다.

반면에 소노 셀렉트 S-Drive같은 경우는 '소노는 소리가 앞으로 확 나오네요', '소노가 볼륨이 더 큰네요', 

'소노는 소리가 발산하는것 같아요' 뭐 이런식으로들 표현합니다.

사실, 이거 다 같은 현상을 두고 여러가지로 표현하시는 겁니다. 

현상은 하나고, 그래서 느껴지는것도 하나인데 표현만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한거죠.


보통은 이렇게 해서 소노에게 '1위'를 주시는데요. 이걸 연주하는 입장에서 표현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타마 슈퍼스타 커스텀 하이퍼드라이브랑 소노 셀렉트 S-Drive랑, 이 둘을 번갈아가면서 연주하게되면 느낌이 어떤 느낌이냐면

타마는 좀 딱딱한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내가 연주자이고 지금 내가 연주하고 있는데도 내 귀에 들려오는 볼륨감은 음악감상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듣기에 적당한 볼륨과 좋은 밸러스입니다. 탐소리 하나하나, 스네어 고스트 하나하나 귀에 쏙쏙 잘 들어와요.

반면에 소노는 메이플이라서 버찌보다 저음이 강하다보니 소리에 아우라가 있습니다. 

이 '아우라'라는 말을 설명하기가 좀 쉽지 않은데요.

소리의 잔향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탐을 땅~! 쳤을때 '똥~!' 하는건 타마고, '뚜우~~~~웅'하는건 소노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빠른스피드로 탐을 훑고 내려가거나 리니어필인 같은 연타를 많이 하게 되면 드러머 입장에서는 

소리가 자신을 둘러싸고있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왜냐면 한타를 치고 그 다음타를 치고 이렇게 빠른속도로 스트록을 연속적으로 하게되면

아직 그 이전타의 잔향이 다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타의 소리가 나게되고 또 두번째 스트록의 잔향이 다 사라지기전에 

세번째 스트록이 나오게 되고 이런식이다보니까 잔향들속에 드러머가 둘러싸이는 느낌이 드는거죠.

그래서 타마 슈퍼스타 하이퍼드라이브랑 소노 셀렉트 S-Drive를 번갈아가면서 컴비네이션을 하게끔 시켜놓고 앞에서 듣게되면
한타한타 잘 들리기는 확실히 타마가 잘 들립니다. 

셀렉트 S-Drive는 좀만 빨라지면 소리가 자기들끼리 레이어드되다보니까(겹치다보니까) 우우우웅~ 하는 소리가 더 커서
연주자가 뭘 쳤는지 또렷하게 들리질 않습니다.


사실 여기가 또 한번 호불호가 갈리게 될 수 있는 지점입니다.

타마는 또렷하게 잘 들려서 깔끔하고 좋다고 할 수 있는 반면에, 

나쁘게 말하면 너무 노골적으로 다 들려서 멋있는 필인을 해도 적나라하게 다 까발려지는 느낌이 든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소노 또한, 소리가 풍성하고(저음이 많아서 그렇게 느끼는거죠), 뭐 대단찮은걸 쳐도 대단하게 들려서 좋다고 하는 반면에,

또 싫어하는 사람은 소리가 뭉개진다고, 데피니션이 떨어진다고 싫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다들 소노 셀렉트포스 S-Drive를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앞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볼륨'때문일겁니다.

어쿠스틱 상태에서 맥시멈 볼륨이 작으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좋아해주기 좀 어렵죠.

맥시멈 볼륨이 70인 드럼에서 70의 소리를 내는것과, 

맥시멈 볼륨이 100인 드럼에서 힘조절해서 70의 소리를 내는것. 

이 둘중에 뭘 갖고 싶냐고 하면 사실 뭐 이건 누가봐도 후자입니다. 



3. 마펙스 메리디안 메이플 X-Drive


1. 베이스가 좋다.

 마펙스 메리디안 메이플 X-Drive 베이스는 1부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베이스가 특출나게 좋습니다.

이게 과연 가격에서 나올만한 소리인가? 싶을정도로 마펙스 답게 하극상스럽습니다.

뭔가 비싼모델에 있어야할 베이스가 잘못와있는 느낌이랄까?

정말 베이스하나는 끝내줍니다. 당연히 장점인데요. 이게 근데 단점으로도 많이 작용했습니다.

뭐랄까, 베이스만 너무 특출나다보니까 상대적으로 스네어랑 탐이 죽는 느낌이들더라고요.

마펙스 메리디안 메이플 X-Drive 나름 괜찮은 사운드 퀄리티와 아주 좋은 익스테리어 퀄리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점수를 못준 이유가 바로 '밸런스 문제'때문입니다.

아마 베이스가 좀만 좋았더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있지 않았을까..싶을정도로 베이스가 워낙 좋은 반면에

탐과 스네어는 일반적으로 가격에서 나와야 소리가 나오는 평균이라서 밸런스적으로 균형이 안맞긴 합니다.

근데 사람 심리가 특이하죠? 왜냐면, 이건 누가 봐도 베이스가 좋은거지, 탐과 스네어가 나쁜게 아니거든요.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시는건 베이스가 평균이고 탐과 스네어가 못한것처럼 생각하시더라고요.

만약에 스네어랑 탐도 좋은데 베이스가 특히 좋다! 라고 생각하셨더라면 후하게 X-Drive 손을 들어주셨을겁니다.

근데 대부분 베이스는 좋은데 탐과 스네어가 아쉽다. 라고 생각하셔서 X-Drive 손을 안들어주신거 같아요.

어쨋거나 결론은, X-Drive 베이스는 좋습니다.^^


2. 외관이 좋다.

마펙스 메리디안 메이플 X-Drive 가만히 보고있으면 ',,역시 마펙스 답게 물량투입이 장난 아니구나' 싶습니다.

공을 많이 들였다는 느낌이 확실히 많이 들어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외관인데,
여러분들 200만원대이거나 그것보다 모델들 중에 
스파클 피니쉬(빤짝이 피니쉬) 만드는 회사 생각나시는 모델 있으신가요?

아마 없으실겁니다. 스파클 피니쉬 하는 브랜드는 사실 펄이고, 그다음이 그레치정도? 그나마도 비싼 모델들입니다.

저렴한 모델중에서 스파클피니쉬를 뽑아내는 모델은 아직까지 본적이 없습니다.

원래 스파클 피니쉬가 멋질려면 스파클을 온몸에 뒤집어 써야 멋집니다. 아낌없이 뿌려줘야한다는 얘기죠.

어디는 스파클이고 어디는 아니고 이런식으로 스파클을 뿌리게 되면 결과물이 만들다 만듯한 느낌을 줍니다.

혹은, 돈아까워서 반만 뿌린 그런 느낌이들죠. 한마디로 볼품없다 이겁니다.

근데 마펙스 메리디안 메이플 X-Drive 펄의 레퍼런스나, 그레치의 뉴클래식처럼 스파클을 온통 뒤집어 썼습니다

거의 가격대에선 아무도 안하는 짓을 마펙스답게 한거죠. 마펙스 얘네가 원래 이런짓 잘해요.

그렇다고 펄의 레퍼런스 같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100% 재현하진 않아요

생각엔 랙커를 두세번만 칠했다면 똑같았을것 같은데 

랙커의 두께가 얇아서 빛을 반사하는게 떨어지다 보니까 그런것 같은데

그래도 전혀 상관없는건, 이정도만 해도 벌써 가격대를 뛰어 넘었기때문입니다. 뛰어넘고도 훨씬 남았죠. 사실.


3. 탐이 먹먹하다.

이건 사실 단점이긴 한데요. 확실히 먹먹하긴 합니다. 1부에서 이게 이제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다 했는데

, 확실히 드러머 입장에선 단점이긴 하죠. 고가의 어떤 드럼도 ~ 하진 않거든요.

메리디안 메이플의 하나 모델인 새턴이나 오리온만 봐도 소리 맑고 또렷합니다. ,,, 뭐라 말을 하기가 뭐한데,

어쨋든 소리가 먹먹하긴 했어요.ㅜㅠ


4. 마펙스라 꺼려진다.

사실 이부분이 저에겐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이해가 되고, 마펙스가 쉽지 않은 브랜드라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부분인데요.

좋은데, 마펙스라서,, 마펙스만 아니었어도 사겠다고 했던 분이 의외로 많으셨습니다.

'뱃지만 떼서 다른 브랜드걸로 붙여놔도 살텐데 마펙스라서 그렇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 공감도 가고, 아쉽기도 하고, 암튼 여러 감정이 교차하더라고요.

어쩌다가 마펙스가 이렇게 이미지가 안좋아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어쨋거나 나름 메이져라고 불리우는 브랜드중에는 가장 낮은 브랜드선호도를 갖고있는게 맞긴 맞습니다.


하긴 공감이 되긴 됩니다

100만원 넘는 악기를 사는데 있어서는 성능만 볼순 없습니다. 디자인만 볼수도 없습니다. 소리만 볼수도 없습니다.

브랜드까지 같이 보게됩니다.

100만원가지고 중소기업 LED TV 100인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삼성 파브 LED TV 47" 사는 이유가 사실 같은 이유이죠.

이름모를 100" TV 보다 "PAVV"라는 알파벳 4개가 있어보이는건 사실이잖아요.

드럼도 어쩔 없습니다

브랜드를 안볼래야 안볼 없고, 브랜드라는게 그렇게 허무맹랑하기만한 것도 아니기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 브랜드파워를 가장 잘 볼수있는곳이 중고장터인데,

중고시장에서 마펙스를 보면 사실 중고가가 맥을 못춥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100에 사면 60에서 70사이에서 중고로 거래가 되는게 일반인데

마펙스는 일반적인 선으로 팔면 안팔립니다..50까지 떨어져야 겨우겨우 거래가 됩니다.

값을 제대로 못받는것도 못받는거지만 그나마도 한참있다가 나가다보니까 판매자가 지쳐요.

그리곤 결심하죠. '내 다시는 마펙스 사나봐라' ㅡ,ㅡ;

그리고 그런걸 또 좀 봐온 사람들이라면 자기도 나중에 저렇게 될까바 안삽니다. 중고든,새거든 안사요.

악순환인거죠.


그래서 결국 마펙스를 선택해주시는 분들의 대다수는 진정한 '실속파'이십니다.

동가격대에서 절대 나올수 없는 성능을 가져다주니까 그 놀라운 가성비 하나로 구매하시는거죠.

그러니까 뭐랄까.. 그 가격으로는 마펙스 말고 더 좋은 대안이 없을때 산다는 얘기입니다.

중고가는 뭐, 마르고 닳도록 써서 본전뽑으면 되죠 뭐.^^ 이런분들에겐 Mapex가 좋고 또 맞습니다.

어쨋거나, Mapex 진짜 좋은 드럼 맞아요. 많이들 이용해주세요.^^;



4. 그레치 리나운57


1. 밸런스가 좋다.

리나운57이 이번행사때 가장 많이 들은 칭찬은 '밸런스가 좋다'라는 것입니다.

확실히 리나운57은 밸런스가 좋습니다.

근데 이게 칭찬이긴 한데 또 칭찬일수만은 없는게 뭔가 진짜 좋은 느낌은 좀 안들거든요.

스네어,베이스,탐탐 이 세가지 부류중 뭐 하나 '엄청좋다' 싶은게 없습니다.ㅡ.ㅡ;

다 일단 기본은 해요. 근데 기본에서 뭘 더하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또 기본 이하도 없어요.

다 고만고만하니 그래도 평균에서 살짝 웃도는 정도는 합니다.

그래서 밸런스가 좋아요.ㅡ.ㅡv

그러니까 뭔가 다들 되게 잘해서 밸런스도 좋은 그런느낌이 아니라,

뭐 특출나게 잘하는건 없는데 그렇다고 딱히 못하는것도 없어서 밸런스가 좋아진 그런 느낌인거죠.

그리고 또 밸런스가 좋다고 말하게 된 이유중에 큰 공신은 '마펙스 세턴'입니다.ㅎ

세턴이 탐이랑 스네어는 완전 좋은데 이상하리만치 베이스가 옹졸해요. 스네어랑 탐탐은 뻥뻥 터져나가는데

베이스는 뚝! 뚝! 거리다보니까 탐칠때까진 진짜 화색이 돌다가 베이스치면 '얜 왜이래?'라는 표정을 짓게 만듭니다. 

그래서 사실 마펙스 세턴이 밸런스쪽에서 좀 헛점을 보이게 됐고 상대적으로 리나운57은 새턴처럼 잘하는 분야는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못하는 분야도 없어서 '밸런스가 좋다'라는 말을 어부지리로 듣게된거죠.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마펙스 세턴의 베이스가 후진게 아니라 탐탐이 너무 좋은겁니다. 

사실 마펙스 세턴의 베이스는 타마의 베이스처럼 100점짜리 베이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짧고 굵게 끊어지는 소리가 그거죠. 

그에 반해 세턴의 탐탐은 엄청 발산형입니다. 뚱~~~! 뚜우~~~~~웅! 하면서 낮은 톤에다가 여음이 장난아니게 길고 소리도 선명해요.

그러다보니까 앞에서 듣게되면 탐소리는 앞으로 쑤욱~! 밀고 나오는데 반해 베이스는 제자리에 있는 느낌이고 

그러다보니까 뭔가 밸런스가 안맞는듯한 느낌이 드는거죠. 즉, 베이스가 평균이하가 아니라 탐탐이 평균이상이란 얘기입니다.



2. 울림이 남다르다.

확실히 그레치는 그레치만의 울림이 있습니다. 소노도 소노만의 울림이 있죠. 개성이 강한거에요.

뭐, 야마하도 야마하만의 맹~ 한 울림이 있죠.(좋게 말하면 깨끗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속이 빈거고)

반면에 브랜드만의 사운드 아이덴티티가 불분명한 애들이 마펙스, 펄 이런애들입니다.

뭐 어쨋거나 그레치는 소노와 함께 모든 라인업에 걸쳐 자신들의 사운드 정체성을 확실히 넣어주는 스타일이라

울림이 다르다는 느낌은 잘 듭니다.

그래도 사실 진짜 그레치의 울림은 최상위라인인 'USA Custom'이나 돼야 느낄 수 있어요.

리나운57 정도는 사실 대중적인 드럼으로 제품컨셉이 맞춰져서 그레치 치고는 상당히 팝적이며 락적입니다.

그레치이긴 하나, 상당히 안그레치이게 만든 제품이란 얘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소노나 마펙스, 타마 이런애들 듣다가 들으면 다른게 느껴지긴 해요.

깨끗하거든요.ㅎ(야하마는 너무 깨끗해서 속이 빈것처럼 느껴지는거고요) 



3. 디자인이 좋다(또는 나쁘다)

디자인은 사실 리나운57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나운57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무 이쁘다', '야외 공연에 갖고나가면 딱 좋겠다', '무대용이다', '방송용이다' 

이러면서 칭찬을 많이 해줍니다.

그런데 또 싫어하시는 분은 '드럼이 이게 모냐', '디자인이 너무 유치하다', '너무 튄다' 이러면서 싫어해줍니다.

뭐 맞고 틀리는건 없는데, 일단 확실한건 현재 시장에 풀려있는 세가지 색상중엔 빨간색이 가장 반응이 좋다는 것입니다.

빨간색이 가장 잘나가고, 그 다음이 검은색이고 제일 안나가는게 하늘색이에요.

사실 이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좀 짜증이 나는데요.

저도 사실 하늘색 좋아했습니다. 리나운57 디자인도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어요.

단, 이게 100대 한정이었을때까지만요.

아시겠지만 리나운57은 처음에 하늘색으로만 전세계 100대 한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중에 한국에 25대가 들어왔었죠. 완전 이뻤습니다. 일단 그 어느브랜드에서도 시도되지 않은 디자인하며,

피니쉬 퀄리티하며, 한정판이라고 하는 악기적인 가치까지. 모든걸 다 가진 악기였죠.

이때까진 엄청 좋았는데, 젠장 그 다음해에 그레치에서 한정판이 아니라 일반적은 모델로 변경하고 앞으로

계속적으로 생산할 뿐더러, 새로운 색상까지 두개 더 추가하겠다~ 라고 발표를 했죠.

이유는 생각보다 '인기가 좋았다' 입니다.

그때부터 제가 이쁘게 봐준 구석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하늘색이 이뻤던건 일단 색상을 선택할 수가 없었고 또 나름 컨셉이 분명하고 쉐보레 벨 에어와의 어떤 콜라보레이션을 했다는것에 대한

예술적인 가치때문이었는데 '더 이쁜 색상'의 출현으로 그 장점은 묻혀졌습니다.

가끔 리나운57 파란색을 고집하시는 분이 계신데 가만 보면 다들 여유가 좀 되시는 어르신들입니다.

그분들 말고는 블루를 선택해주시는 분이 거의 없어요.

작년 2월인가 1월에 수입된 하늘색 25대가 아직도 남아서 시장에 팔리고 있다는것만 봐도 그 인기를 실감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더이상 한정판이 아니게 되면서 한정판만이 갖을 수 있는 악기적인 가치는 사라졌습니다.

근데 사실 제가 리나운57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이유가 이것때문만은 아니에요.

제가 진짜 싫어하는 이유는 그레치가 이렇게 행동을 바꾸면서 제 입장이 굉장히 난처해졌다는것에 있습니다.

전세계 100대 한정일때, 저를 믿고 구매해주신 몇몇분이 계십니다.

드럼창고는 워낙 좀 사이트가 개인적이다보니까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손님들이 많아요. 사실 손님이 아니죠.

다 아는 형님들, 동생들이니.(처음엔 손님으로 만났지만 한 두어번 보면 그때부터 말을 트기때문에 형,동생이 되는거죠)

암튼간에 제가 100대 한정이던 시절에 저 믿고 구매해주신 몇몇 형님들이 계신데 갑자기 그레치의 이러한 행보로

악기의 가치가 곤두박질치게 되니 제가 형님들 볼 낯이 없어지더라고요. 너무 미안해서..

(물론 악기적인 가치가 떨어진 이유중에는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물량이 수입된것도 없진 않습니다)

형님들은 형님들대로 상심이겠고, 전 또 저대로 상처죠.

이런 내막인데 어떻게 제가 리나운57을 이쁘게만 보겠습니까.

사실 리나운57 악기만 보면 잘 만든 악기 맞고 나름 호불호가 분명한 좋은 악기이지만

저는 저의 이런 개인사 때문에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화나죠.

뭐 얘기가 잠깐 딴데로 샜네요.

암튼 그래요.


4. 하드웨어가 부실하다.

리나운57의 하드웨어는 아시는대로 지브랄타6600 시리즈에요.

사실 6600시리즈가 나쁜건 아닌데, 리나운 급에서 주는 하드웨어치고는 경쟁사에 비해 확실히 좀 딸려요.

그레치는 카탈리나 메이플을 사나, 리나운57을 사나, 뉴클래식을 사나 주는 하드웨어가 똑같아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카탈리나 메이플을 사는 사람들에겐 경쟁사보다 좋은 하드웨어를 갖게되는 반면에

리나운57이나 그 이상급의 드럼을 사는 사람에겐 오히려 경쟁사의 경쟁모델에 비해 그리 좋지 못한 하드웨어를

받게되는게 사실이에요.

게다가 이번에 비교되었던 마펙스 세턴은 하드웨어가 준수했습니다. 그레이드에 적합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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