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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안'을 잘 사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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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1건 조회 2,127회 작성일 12-02-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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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드럼창고가 한가하네요.

요번주는 내내 복작복작 거렸거든요.ㅎ

매장청소 다 해놨고, 나긋나긋한 음악 흘러나오고, 커피한잔 내려놓고 나니 여기가 카펜데요?ㅎㅎㅎ


아까 아침에 차를 타고 나오는데 기름이 두칸밖에 안 남아있더라고요.

제 차는 총 16칸으로 나눠졌기 때문에 2칸이면 거의 바닦 근처란 뜻입니다.(Nissan입니다)

생각을 했죠. 일단 회사까지 갈까? 아니면 집앞에서 넣고 갈까..?

회사근처 암사동에 셀프 주유소는 리터당 1970원입니다. 집앞은 2000원이고요.

두칸이면 암사동을 가냐고요..?

음,,, 일단 전에 한번 가봤는데 가긴 가더라고요. 대신에 가는 내내 가슴졸입니다.

가다보면 분명 2칸중에 한칸은 사라지고요. 나머지 한칸으로 가는 도중에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이 있으면 잠깐잠깐 엔진이 헛도는 듯한 소리를 내기도 하거든요.

그럼 가슴이 철렁! 하죠. '서는거 아냐?? 갓길에 세우고 보험회사 부를까?'

막 이렇게 조마조마 하면서 갑니다. 기도가 아주 절로 나오죠.ㅡ,ㅡ;;


집앞에서 넣자니 전 보통 한번넣을때 5만원씩 넣기때문에 암사동 셀프주유소보다 750원이 비쌉니다.

750원…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겠지만, 전 750원 주고 편안하게 출근하기를 택했습니다.

750원 들여 '마음의 평안'을 산거지요.^^


예전엔 20대 초반에는 이런 소소한 돈에 목숨을 걸었던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전 최근에야 많이 나아진거지(나아졌나..?ㅡ,ㅡ;) 원래 좀 깍쟁이스타일이었습니다.

100원짜리 하나 손해보는걸 용납할 수 없었지요. 그런 맥락에서 진상짓 참 많이 해댔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피자체인점에 가서 피자를 먹을때 머릿카락이라도 하나 나오는날엔

그날의 음식은 대부분 다 공짜가 될 정도였거든요.

아, 왜 공짜가 되냐면요. 모든 대형 레스토랑 체인들은 '소비자 대응 단계'라는게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단순히 머리카락이 한올 나온걸 가지고 A라는 사람이 직원을 조용히 불러

이런게 나왔다고 하면 직원이 알아서 조용히 사과하고 새걸로 다시 만들어주잖아요..?

만약 똑같은 사건에서 B라는 사람이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가며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고 하면서

막 점장나오라고 하잖아요? 그럼 '소비자 대응 단계'의 상위단계로 올라가면서 그 상위단계에 맞는 대처법이 진행됩니다. 최상위 단계에 도달하면 어떤식이냐면, 그날의 식사는 모두 무료이고, 서비스 메뉴들까지 대령이 될 뿐더러 집에갈때는 지점장이 문밖까지 나와 90도 인사를 하며 다음에 다시 모실수 있는 기회를 달라면서 '무료쿠폰'까지 쥐어줍니다. 이 모든게 다 메뉴얼에 써있어요.

그래서 독한맘 먹고 '진상'을 피면 이 모든걸 다 받아낼 수 있습니다.

20대 초반에 제가 그랬어요. 참… 못났죠. 대부분 못배운 사람들이 많이 그러거든요.(그때 전 못배웠었습니다.ㅡ,ㅡ;)

상대를 반쯤 죽여놔서 나의 이득을 챙기겠다 이건데, 왜 그런짓을 하나요.

보통 가진게 없거나, 배움이 짧을때 '무시당함'을 못 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니들이 감히 날 무시해??' 란 이유가 분노의 근원이 되는데, 그런 이유를 가지게 되는 원인은 실제 내가 그렇기 때문인것입니다. 유치한 예를 하나 만들어내면, 내 통장에 100만원이 있는데 동네 꼬마가 지금 내 지갑에 1000원이 없다고 자기보다 가난하다며 막 놀려대면 웃음밖에 안나오게 됩니다. 어의없는거죠. 근데 만약 내 통장에 진짜 500원밖에 없는데 꼬마가 자기보다 가난하다고 놀리면 화가 나게 되는겁니다. 왜냐면 난 진짜 그 꼬마보다 가난하거든요.ㅡ.ㅡ;

뭐, 딴소리가 길었는데 어쨋든 제가 20대 초반엔 그랬어요.ㅎ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마음의 평안'을 사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가 거스름돈을 100원 모자라게 주면 짜증이 나죠.

근데 늘 '동전은 가지시라'고 말하는 사람에겐 이런 짜증이 발생될 이유가 없어요. 오히려 기분좋은 인사를 받고 내리게 되죠.(의외로 택시아저씨들 100원,200원에 크게 고마워하시더라고요)


가전제품 정식매장은 비싸니까, 수많은 클릭을 통해 최대한 싼 곳을 알아내서 결제를 합니다.

그리고 '리퍼비쉬 제품'이 오진 않을까 조마조마하죠. 물건이 오면 면밀히, 아주 면밀히 관찰을 시작합니다. 그걸 제 3자 입장에서 보고 있으면 그냥 가까운 오프라인매장에서 사는게 그리 손해는 아닌것 같습니다. 


프린터 잉크를 무한공급으로 개조하면 잉크비가 크게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한공급장치를 사서 달았습니다. '프린터회사, 니들의 상술엔 내 절대 넘어갈 수 없다' 란 생각으로.

좋습니다. 앞으로 잉크값은 1년에 만원정도밖엔 안들어갈테니까요. 

근데 이게 2주를 못넘기고 고장을 내더라고요.

2주안에 한버씩은 매번 손에 잉크 잔뜩 묻혀가며 프린터랑 씨름을 합니다. 잉크값 안들어서 좋긴 한데, 잉크값보다 더 비싼 '열받음'을 지불하고 있는거죠. 나중에 알아보니까 원래 무한공급잉크는 고장을 주기적으로 내기때문에 어느정도의 '열받음'은 감수하면서 써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꼴도보기 싫어 아예 버려버리고 레이저프린터로 다시 사서 정품토너 사다가 즐겁게 잘~ 쓰고 있습니다. 정품토너값으로 제 '마음의 평안'을 산거죠.


여러분은, '마음의 평안'을 잘 사고 계신가요?

지금 당장은 금전이 나가서 손해같지만, 그거 모아서 집이나 차사는거 아닐바에는

깨끗이 포기하고 그 댓가로 '마음의 평안'을 사는게 낫지않나요?


저는 예전부터 '최저가'를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허울좋은 최저가. 팔아놓고 나몰라라 하는 최저가. 저는 그런거 싫더라고요. 드럼뿐만 아니라 뭐든지요.

특히, 가전제품처럼 어디서 사든 A/S는 한곳에서 하는거 말고, 서비스체계가 불확실해서 판매자를 통하지 않으면 나중에 여러모로 고생하는 그런거 말이죠. 악기들도 아직까진 그 중에 하나죠.

'싸게 사서 좋은 만큼 후처리는 다 너 알아서?' 저는 이런 마인드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아요.


그냥 좀 더 받더라도 그만큼 끝까지 책임지는게 저는 좋습니다.

비싼만큼 내가 받아야할 스트레스를 없애준다면 전 그만큼을 지불할 용의가 있거든요.

드럼창고가 예전부터 '저렴한 가격'은 추구해도 '최저가'는 추구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딴데보다 비싸다고 가시는 분들을 별로 아쉬워하지 않아요.(그런품목이 잘 없긴 합니다만)

그 분께는 그분에게 맞는 판매자가 있는거고, 저희에겐 저희에게 맞는 고객님이 계시는걸테니까요.

다행히 생각보다 저희에게 맞는 그런 고객님들이 많으셔서 감사하게도 드럼창고는 1년새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큰 성장을 해왔습니다. 고객님들 감사합니다.^^


고객님들이 어디서 뭘 구매하시던 '마음의 평안'을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평안'을 위협할 정도로 비싸거나 싼 물건은 뭐가 됐든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도 그랬도 오늘도 그런것처럼 내일도 회원님들의 '마음의 평안'을 지켜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드럼창고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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