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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 me about Gretsch.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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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1건 조회 2,595회 작성일 11-12-2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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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실장입니다.^^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얼마전에 빈야드를 영입했습니다.ㅡ,ㅡ;;

원래 장사하는 사람은 자기가 팔아야 할 물건을 막 아까워하면 안되요.

뭐랄까..개념이 좀 없달까?ㅎ

팔아야하는 사람이 자기가 가져버릴려고 하면 도대체 뭘 팔겠다는건데요. 그렇잖아요.ㅎ

그래서 사실 이 일하면서 악기욕심 많이 버렸습니다. 이것도 연습이라고, 자제하고 자제하다보니까

벼래별 핑계를 다 생각해내면서 '이건 꼭 지금 살 필요는 없어.' 라고 제가 제자신을 타이르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몇번을 참다가 결국 못참고 사버린 스네어가 있는데 그놈이 바로 

그레치의 빈야드 센테니얼입니다. 바로 사진에 이놈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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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치 빈야드 센테니얼 14X4, Single Point Lug and C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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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골드옵션을 사고 싶었습니다. 가장 비싸긴 한데, 그래도 이놈이 가장 간지거든요.

저같이 요즘 별로 드럼칠 일이 없는 사람은 이쁜걸 사도 됩니다.

그냥 가만히 보관만 하고 있지 그걸로 모 공연을 다니거나 하진 않거든요.ㅋ

(콜렉터랑 비슷하긴 한데, 콜렉터라 하기엔 가지고 있는게 별로 없죠.ㅎ)

어쨋거나, 참는다고 시간보내다가 결국 골드는 다 고객님들께 팔려나갔고요. 

뒤늦게 못참고 남은것 중에라도 하나 사자라고 산게 이 싱글포인트럭입니다.(튜브럭이라고도)

그나마 이거라도 있었어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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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치 빈야드 센테니얼 14X4, Single Point Lug and C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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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해 결국 이놈을 사겠다고 마음먹은 날이 저희가 빈야드 센테니얼의 영상을 찍은 날이었는데요.

연주자가 연주하는걸 멀리서 듣고 있자니 아, 소리가 진짜 좋더라고요. 

뭐랄까.. 관객 전달력이 탁월하달까? 여기까진 뭐 그래도 괜찮았는데(이런 스네어는 많으니까ㅎ),

방금 친 그 연주를 바로 이어폰으로 모니터링 해보니까 녹음들어간 소스도 너무 좋더라고요. 손하나 까딱할 것 없이. 

사실, 그냥 직접음으로 악기소리를 들었을때랑 마이크 타고 시스템으로 들어갔다가 나온 소리를 들었을때랑 

이 두가지의 경우가 모두 좋기는 그리 쉬운게 아니거든요.

근데 빈야드는 그게 되더라고요. 

바로 '아, 이건 놓치면 평생 후회하겠다.'란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그리곤 샀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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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치 빈야드 센테니얼 14X4, Offset Lug and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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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야드 센테니얼이 팔리고 난뒤, 지금이 한 3주~4주 정도 된것 같은데 이제서야 좀 피드백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뭐 일단, 제가 얘기했던 생톤과 마이킹톤이 같이 간다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생톤만 잡으면 마이킹톤은 자동으로 따라와서 너무 좋다라고 말하더라고요. 

항상 생톤을 좋게하면 마이킹이 구리고, 마이킹톤을 잡자니 내귀에 들리는 소리가 구려서 늘상 불만이었대요.


두번째는, 울림 자체가 굉장히 고급스럽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일단 여타 다른 메이플 스네어들과 소리가 겹치지가 않고,

울림이 너무 정갈하고 고급스러워서 손이 많이 간다는게 그분의 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굉장히 나무가 잘 말랐다'라는 반응입니다. 제가 리류에서 밝힌바대로, 이 스네어는 그 어떤 스네어와도 차별화가 되는데 그 중에 아주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게 바로 그레치의 사장인 Fred Gretsch가 27년동안 개인소장하고 있었고, 

이 소장창고 자체가 나무가 건조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개인금고'같은 곳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이제껏 많은 소리를 접해보신 프로 드러머들이 주로 하는 얘기는 

'건조상태가 어느정도 좋을걸로는 예상 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입니다.


이런 피득백을 받고 있자니, 

아 요 스네어는 진짜 내가 이 일 하면서 몇 안되는 '진짜 잘한짓' 중에 하나이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고요.ㅎ


현재 남은 빈야드는 블랙 옵션 빈야드밖에 없는데, 

많은 분들이 블랙이니까 사용하다보면 까질테니까 선뜻 구매를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까지는건 까지죠. 전세계 그 어떤 블랙 스네어도 안까지는 스네어는 없습니다. 

근데 저라면, 위아래 크롬(=은색)다이캐스트 후프를 따로 구해서 교체해서 쓰겠습니다. 

그정도로 이 빈야드는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만한 스네어거든요.

제가 이렇게 말하니까 블랙옵션의 빈야드가 창고에 막 쌓여있을거같죠?ㅋ

블랙옵션의 옵셋 러그로 하나밖에 없습니다.ㅎ 

그냥, 마지막 빈야드의 주인이 누가 될지 궁금할 뿐이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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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sch USA Custom Set>

<뉴욕에서 잠시 귀국한 드러머 임주찬씨가 2011' 박주원 콘서트때 사용한 세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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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는 지인이 얘기해줬는데, 미국포럼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본적이 있는데

'앙상블(합주) 했을때 어울림이 가장 좋은 드럼은?' 라는 질문에 1위가 그레치였다고 합니다. 

2위가 야마하고, 3위가 캐노푸스, 4위가 DW 였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이 순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습니다.찾아보세요.ㅎ)

사실, 진짜 그레치를 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재즈하는 친구들 빼고는, 다 어느정도 드럼소리에 귀가 트이신 분들이거나, 

미국 유학을 다녀와서 '미국의 울림'을 이해하고 있거나

(사실 미국내에서의 그레치 시장점유율은 1위입니다. 왠만한 클럽에는 다 그레치란 얘기죠.), 

아니면 이것저것 다 써본 후에 그레치에 정착하신 분들입니다. 

여기서 좀 주목해야할 부분이 바로 마지막부분에

'이것저것 다 써본뒤에 그레치에 정착하신 분들.' 이라는 이부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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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sch USA Custom 14x5.5, Offset Lug and Millennium maple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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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러분이 일반적으로 아시는 것보다 그레치를 쓰는 프로드러머가 굉장히 많습니다.

미국 유학을 다녀온 유학파는 일단 대부분 그레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정도로 많아요. 

현재 펄 엔도저이신 모 프로드러머님도 자기 개인 녹음실에는 그레치 USA 커스텀을 사용하십니다. 

(아, 그러고보니 그분도 미국에서 유학하셨네요.)

어쨋거나 중요한건, '그레치에 정착을 했다..'라는 건데요. 

사실, 어느 한 악기에 정착하기란게 그리 쉽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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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sch Spun Brass 14 x 5, 3mm 브라스쉘로 많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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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설명이 되는데요.

여러분 스파게티 좋아하시나요?

스페게티 좋아하시면 대충 피자도 좋아하시겠네요?ㅎ

삼겹살 좋아하시죠?

그럼 돈까스도 좋아하시겠네?

라면은 뭐, 물어보나 마나겠고..


자, 질문을 살짝 좀 바꿔보죠.

평생 스파게티만 먹으라면 먹을 수 있으십니까?

남은 한 평생 삼겹살만 먹으라면 먹을 수 있으십니까?

남은 한 평생 라면은요?

그럼, 남은 한평생 하얀 쌀밥이랑 된장찌게만 먹으라면 먹을 수 있나요?


정착할 수 있는 악기란 이런겁니다.

평생 써도 안질릴 수 있는 소리만이 '정착할 수 있는 소리'라는 영예를 얻을 수 있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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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치의 대표 엔도저인 비니 칼리우타의 시그네춰 스네어 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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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소리는 정말 많습니다. 말 그대로 맛있는 소리죠. 중독성있는.(=미원이 많이 들어간 과자처럼)

펄? 시원~~~~ 하지요. 아 진짜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소리 너무 좋습니다.

타마? 쩍쩍 달라붙으면서 러프한 사운드 너무 좋습니다. 여부가 있을까요?ㅎ

소노? 와, 그 알맹이를 누가 당해내겠습니까? 진짜 알맹이의 끝은 소노입니다.

마펙스? 그 열정과 도전정신엔 전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근데, '너 남은 평생 드럼 한대만 쓰라면 뭐 쓸래?'라고 물으면, 전 그레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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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sch Cast Steel Shell Snare Drum 14 x 6.5>

<드러머 임주찬씨가 이번 한국일정 내내 사용한 스네어드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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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그레치에 대해 별로 딱히 좋은거 모르시겠죠? 가끔 귀동냥 해도 잘 모르겠고.

저도 그랬습니다. 근데 이건 뭐랑 비슷하냐면 이런거랑 비슷해요.


여러분 어렸을때 김치 좋아하셨었나요?

전 초등학교때 김치를 안먹었어요. 오히려 도대체 저 맛없는 김치를 왜먹나~ 라고 생각했지요.

라면먹을때도 그냥 라면만 먹었습니다. 김치랑 먹으면 왠지 고유의 라면맛을 해치는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고등학생때까지 국도 안먹었어요. 

'국, 이거 꼭 먹어야 되나? 없어도 밥만 잘 먹겠던데' 이러면서

국없이는 밥을 못먹는다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식탁에서 하는 말이 있었죠. '엄마 내 국은 뜨지마~'


지금은? 국이든 찌게든 뭐라도 하나 있어야합니다. 

라면은? 김치랑 먹어야 합니다. 단무지만으로는 뭔가 좀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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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sch Cast Steel Shell Snare Drum 14 x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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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좀 되시나요..?

아직, 그레치가 좋은건지 잘 모르시겠다면 아직은 다른 악기들을 더 많이 접해보셔야 할 때란 얘기랑 일맥상통합니다.

이것저것 다른 악기들을 더 경험해보셔야 한단 얘기지요. 

타마도 맛있고, 펄도 맛있고, 소노도 역시 맛있습니다. 

근데 이 소리들은 양념이 잘 돼있는 소리라서 오래도록 쓰기에는 사실 그리 적합하진 않아요.

오래도록 써도 질리지 않는 드럼들은 그레치,야마하,캐노푸스,루딕,DW 이런애들이죠. 

자극적이지 않잖아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그냥 맹~ 하기만한 소리는 안된다는거에요.

사실 야마하가 그렇죠. 뭔가 리미트가 걸린 느낌이랄까?  아무리 쳐도 어느 이상 나올려고 하질 않는.

가장 좋은 모범답안 같은 소리는, 

자극적이지 않되 연주자가 작정하고 지르면 맞춰서 같이 질러줄 수 있는 그런 소리입니다.

그게 바로 그레치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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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sch USA Custom Set>

<뉴욕에서 잠시 귀국한 드러머 임주찬씨가 2011' 박주원 콘서트때 사용한 세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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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참 재밌죠. 

어떤 프로드러머를 너무 좋아해서 그분이 엔도징 하는 그 브랜드의 드럼을 샀는데,

 나중에 레슨받으러 가보니 정작 쓰시는건 그레치더라.

이런 일은 의외로 비일비재 합니다.


A : 선생님, 오늘 녹음때 어떤 스네어 가져가세요?

B : 어, 거기있는 노란색 그레치 챙겨라.

A : 어? 선생님은 P사 엔도저이시잖아요.

B : 어, 원래 녹음때는 그거 안써.

A : 아..예…


뭐 이런거 의외로 무지 많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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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 임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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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동안은 그레치에 대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만 좀 이런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저도 요즘 공부중인데, 정말 알면 알수록 놀랍더라고요.

커스텀브랜드(개인이 자기 공방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자체브랜드)와 비교할 수 있는 양산형 브랜드는 

현재 그레치랑 캐노푸스밖에 없다라는 얘기를 실제 커스텀회사를 운영하는 분께 들었을때는 정말 놀랠노자였습니다.ㅎ

저도 열심히 배워서 차근차근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레치의 그 '다름'을.


P.s

몇일전에 협찬나간 임주찬씨의 영상중에 하나입니다.

왜 그레치가 앙상블에 강한지를 아는데는

이 영상 하나로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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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 임주찬씨가 기타리스트 박주원씨의 2집발매기념 콘서트때 세션한 영상입니다>

<Full HD 영상이오니, 해상도를 높이신 후에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좋습니다>

<녹음품질또한 좋기때문에 좋은 스피커에 연결하신 후 감상하시면 연주자의 미세한 터치까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기타 : 박주원, 퍼쿠션 : 조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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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m :

 Gretsch USA Custom 10x7, 12x8, 16x14, 22x18(bass)

14x6.5(Cast Steel Snare)


Cymbal : 

Zildjian Normal K 14" Hi-Hat 

Zildjian Normal K 20" Ride 

Zildjian A custom 18" Crash(Left side) 

Zildjian A custom 18" Crash(Right side) 

Zildjian K Custom 8" Splash


Hardware :

DW 5000AD3 Bass Pedal

DW 5000 Hi-hat Stand

Pearl 1000 Serie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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