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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취향은 바뀌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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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1건 조회 1,961회 작성일 11-08-1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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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대표입니다.^^(여전히 '대표'라는 말은 익숙치가 않네요.ㅎ)

여러분은 어릴때 '김치' 좋아하셨나요?^^
저는 초등학교때 김치를 왜 먹는지 또 왜 먹어야하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이거 뭐, 맛도 없고 냄새도 많이나고, 고춧가루도 입에 끼는 날엔 몰골 흉해지고, 만들기는 또 어렵고.ㅡ.ㅡ;;
암튼, 전 그래서 라면먹을때도 무조건 라면만 먹었습니다. 말이 어릴때지 20살 넘어서도 그랬어요.
그랬던 저였는데, 그런 저도 늙어가는건지 어쩐건지 점차 김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엔 김치가 먹고싶어서 밥을 사먹게 되는 이런 주객이 바뀐 일까지 벌어졌었죠.
(자취할때였는데, 배는 안고픈데 김치가 너무 먹고싶어서 밥집엘 들어간적이 있었거든요. 
그때이후론 김치가 안땡겨도 식당가면 먹어두게 되더라고요. 그날같은 일 생길까바.ㅎ)

김치만 그럴까요? 아니죠.^^:
밥을 챙겨먹는 것도 그렇습니다. 초등학교때는 햄버거만 먹어도 평생을 살수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땐가 5학년땐가는 어머니한테 생일선물로 롯데리아 햄버거 10개만 사달라고. 그럼 내가 앉은자리에서 다 먹어주겠다는 이런 말도 안되는 요구도 했었습니다.
물론 어머니는 안사주셨죠.ㅎ

지금은 '못해도 하루에 한끼는 꼭 '밥'으로 먹어야한다.' 라는 나름의 원칙을 세울정도로 밥이 좋습니다.
지금의 저에게 밥이란 그냥 살기위한 일련의 행위를 넘어서 관계의 시작이자 끝일정도이지요. 전 밥이 좋고 같이 밥먹는게 좋습니다.
커피한잔도 좋지만, 커피한잔 하는 관계와 같은 밥상에 앉는 관계는 분명 다르잖아요. 어쨋든 지금의 전 밥이 좋습니다.ㅎ

왜 이런 얘길 하냐면요.
사실, 좀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다운받아 보는데, 스네어 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 앱솔루트 셋의 번들 스네어였는데요. 깊이는 6.5고요. 굉장히 로우튠 되어있는 스네어였습니다.
사실, 저를 한번이라도 만나보신 분들은 제가 로우튠을 별로 안좋아한다는걸 아실거에요.
전 미들튠도 별로 안좋아하고요. 위아래 다 빡빡하게 조여서 스네어 안에 울림을 가득 채운 소리를 좋아합니다.
소리가 어디 도망 못가고 빡빡하게 통 안에 갖혀있는듯한 그런 소리요. 림샷때리면 땅땅하게 울림 뽑혀나오는.

근데 그랬던 제가 요즘 점차 로우튠을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빡빡하게 조여놨던 스네어들을 슬슬 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과도기라서 완전 풀진 않고요, 한 미들튠 정도로 풀어서 울림이 자연스럽게 퍼지게 만들고 있어요.

뭔가 전에는, 조미료 팍팍 들어간, 간이 쌔서 밥도둑같은 반찬을 좋아했다면 지금은 살짝 그것보단 좀 싱겁게 먹기 시작했다는거죠.
자연스럽게.. 하지만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게,, 삼삼~ 한 간을 요즘 즐기고 있어요.(이게 음식얘긴지, 악기 얘긴지..ㅡ.ㅡ;;)

사실 이 로우튠에서도 자기소리를 잘 내는 스네어는 저가형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빈티지 모델이거나, 아니면 아예 고가모델이거나 이래야 로우튠에서도 자기만의 소리를 잃지않고 내주지,
내공이 어정쩡한 녀석들은 로우튠에서 맥없이 풀어져서 아예 자기를 놓기 일수입니다.
제가 처음에 하이튠을 좋아했던 이유도 그거였어요. 싼 스네어든 비싼 스네어든 타이트하게 쪼이면 일단 기본 이상은 하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로우튠에서도 소리가 이쁜 스네어를 만나본적이 사실 없어서 로우튠을 싫어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로우튠에서도 소리 이쁘게 잘~ 나오는 그런 스네어를 최근에 만났는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바로 DW 슈퍼 솔리드와 DW 콜렉터 버찌입니다.
솔리드 같은 경우 실제 무게만큼이나 소리도 묵직~~~ 한데 튠을 로우로 떨어뜨려도 그 묵직~~ 함과 맥아리 있는 톤을 놓치질 않더라고요. 스네어가.
보통 로우튠이 안되는 스네어들은 로우로 떨어뜨리면 정신줄을 놔버리는것처럼 손도 못대게 소리가 푹 꺼지는 스네어들입니다.
도저히 쓸만한 소리가 아니어서 얼른 다시 조이게 만드는 그런 스네어인거죠.
하지만, 이 슈퍼솔리드는 완전 물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슨 DW가 소노같이 이렇게 맥아리있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로우에서도 그 맥아리를 놓치지 않는걸 보고선
혹딱! 반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콜렉터 버찌 모델도 갖고 있는데, 아,, 역시 고가의 버찌는 뭐가 달라도 다르더라고요.
콜렉터 답지 않게 떵떵거리지 않고 떡떡 거려서 일단 마음에 들었는데, 거기다가 로우튠으로 튠을 내리니까
콜렉터 본연의 텅텅소리와 함께 어택감 그대로 가지고 가더라고요. 아,, 정말 눈물 납디다.ㅜ.ㅠ

이 두 대의 DW 스네어로 인해 제 취향은 점차 로우튠으로 가고 있는것 같아요.
일단, 스네어가 갖고있는 본연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것 같아 좋고 또 풍성하게 공간을 매우는 소리라 좋고
구지 림샷 안해도 좋은 소리를 내줘서 좋은것 같아요.

근데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요즘 제 취향이 바꼈다는 얘기를 하고싶은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취향은 강물처럼 흐른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누구나 일평생 한가지만 좋아할수는 없잖아요. 좋던게 싫어지고 또 싫던게 좋아지면서 그렇게 그렇게 
삶의 넓고 깊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음식도, 악기도, 패션도요.^^

우리주변에 보면 간혹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목표지점까지 최단시간에 도착할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들에겐 오로지 시간이 중요하죠. 가는동안 뭘 봤고 뭘 느꼈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그런 얕고 좁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음악하는 사람은 좀 여유롭게 조선시대 양반먀냥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다 잠깐 쉬기도 하고, 이쁜 꽃이 피었으면 잠깐 앉아 꽃향기도 맡아가며 그렇게요.

'난 이악기로 평생갈꺼야!!.' 이 말은 '난 평생 햄버거만 먹을거야!!' 라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고, 좋은 악기가 얼마나 많은데요. 
다는 아니라도 남들 먹는 만큼은 먹어봐야하고, 남들 쓰는것 만큼은 써보셔야죠.
그게 진짜 즐기는거잖아요.^^
 
부디 오래도록 드럼이란 악기를, 또 음악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래도록 즐기기 위해선 넓고 다양하게 경험하시길 권해드립니다.^^

P.s 작년에 EBS 강의를 잠깐 봤는데요. 이화여대 어떤 교수님이 나와서 그러시더라고요.
     '우리나라는 개발을 늦게 시작한 후발주자라서 '좁고 깊게 파자!' 라는 전략으로 시작을 했지만 그게 틀렸다는게 지금에와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사실 깊게 팔려면 넓게 파야하기 때문이다.' 라고요.
     로우튠,하이튠,락,재즈,우드팁,나일론팁,전자드럼,어쿠스틱드럼,메이플,버찌,스틱,브러쉬,질젼,파이스테 등등등 오픈마인드로 그때그때 취향따라 하나씩 하나씩 즐겨보세요.
     어느순간 깊어져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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