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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창고에서 드럼을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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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7건 조회 4,561회 작성일 11-06-2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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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늦었는데 웹서핑 하다 말고 칼럼 끄적입니다.^^

 

방금전에, 제가 드럼몰 QNA에서 어떤 초보라고 자신을 밝히신 분의 드럼구입에 대한 질문에

 

답글을 달고 왔습니다.

 

답변을 단다고 달긴 했는데, 항상 제가 답변은 달면 문제가 뭐냐면

 

뭔가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것 같긴 한데, 결과적으로 다른 궁금증이 생기게 만든다는 것입니다.ㅡ,ㅡ;;

 

예를 들면 이런거죠.

 

'야마하가 좋아요, 펄이 좋아요?'

 

장실장 : '응 소노가 좋아요.' ㅡ,ㅡ;;(예를 든겁니다. 야마하도 좋고, 펄도 좋아요.ㅋ)

 

그럼 질문자는 '소노? 그게 뭐지?' 하면서 또 열심히 소노를 알아보시겠죠.ㅡ,ㅡ;;

 

펄이랑 야마하가 안좋다는건 알았어. 근데, 몰랐던 소노를 알게돼서 또 막 소노가 뭔지 파야해. 이런겁니다.ㅡ.ㅡ;;

 

질문은 해결됐는데, 다음 질문이 생겨버리는..

 

어쩌겠습니까, 저의 한계인걸..ㅜ.ㅠ

 

암튼, 그 답변을 달고 왔는데요.. 그러면서 예전에 한번 써야지.. 했던 칼럼 소재중에 하나를 오늘에서야 씁니다.

 

뭐냐면, '드럼창고에서 드럼을 구입하는 방법' 입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가 즐기고 있는 드럼이란 악기는 여러 악기의 조합이다보니 살때부터 참 복잡합니다.

 

드럼사야해, 심벌사야해, 의자 사야해, 경우에 따라선 스틱이랑 뮤트링 사야해. 심벌 추가하면 그 심벌 매달수 있는 스탠드도 사야해

 

아,, 전 정말 드럼이 피아노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야마하 CP1 주세요.' -끝-

 

피아노 얼마나 간단합니까?

 

막 '야마하 CP1 주세요.' 이랬는데 '검은 건반은 따로 사는건데 뭘로 할래?' 이러지 않잖아요.ㅡ.ㅡ;;

 

근데 드럼은, '야마하 스테이지 커스텀 주세요' 이러면 '심벌은 안사? 심벌 따로 사야돼. 몰랐어?' 이러고.

 

'그럼 심벌은 질젼 주세요' 이러면  '의자는 안사? 의자도 안들어있는데?' 이러고.

 

'의자는 지브랄타 6608로 주세요' 이러면 '스틱은 있어? 뭘로 치게? 손으로?' 막 이러고.ㅡ.ㅡ;;

 

아 막, 짜증나잖아요. 사는 사람도 짜증나지만 매번 심벌따로, 의자따로 이런말 해야하는 저희도 짜증나요.

 

그럴때면 '내가 왜 드럼을 판다고 했을까, 피아노나 기타를 팔껄..ㅡ.ㅡ;' 합니다.

 

그래서 그러기 싫어서 세트메뉴를 만들었지요.ㅎ

 

어쨋거나, 드럼은 참 연주하긴 좋은데 구입하기는 골치아픈 악기입니다.

 

또, 구매자분들은 구매자 분들 나름대로 머리가 터집니다.

 

많은 악기를 조합해서 한 세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파트별로 가격과 브랜드가 천차만별이니까요.

 

예산 안에서 이것저것 조합해야 합니다. 뭐가 최적일까..하고요.

 

근데 드럼창고에서만큼은 좀 그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왜냐면요..

 

많은 분들이 저에게 각 파트별로 현금최저가를 물어보십니다.

 

소노 셀렉트포스 S-DRIVE는 현금으로 얼마에요?

 

바실레이아는 현금으로 얼마에요?

 

지브랄타 5608의자는 현금으로 얼마에요?

 

막 이렇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자기 예산에서 좀 오바하면 깍아달라고 하십니다. 그럼 또 여러개 같이 사니까 깍아주죠.

거의 이런 정도 오면, 끝다리를 쳐줍니다. 153만원이면, 뒤에 3만원 깍아서 150에 맞춘다는거죠.

(그렇다고 157이니까 7만원 쳐달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닌거에요.ㅡ,ㅡ;;;)

 

그럼 결과적으로 소비자분은 현금최저가에서 3만원 더 깍았으니 아싸~ 합니다.

 

근데, 보통 고객님들이 이렇게 물어보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예산을 공개하지 않기때문이에요.

 

왜냐면, 예산을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시거든요. 이걸 오픈하면 바가지씌울게 뻔하다고 생각해서

 

당신이 생각한 모델의 최저가를 일일이 물어봐서 합산하시는거에요.

 

근데, 드럼창고에서 이런분들보다 더 싸게 사가시는 분들 간혹 계십니다.

 

그분들 구매 패턴은 이래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이말이 제일 중요합니다.ㅋㅋㅋ)

 

제가 셀렉트포스 S-DRIVE가 필요하고, Armand 셋이랑 해서 필요한데요(혹은 사고싶은데요)

 

돈이 250밖에 없어요. 도와주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전 일단 얘기합니다.

 

그게 되는지 안되는지. 안되면, 정말 죄송하다. 정말 답이 안나온다. 다른걸 좀 생각해보면 어떻겠느냐? 라고 얘기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모델을 추천하진 않습니다. 괜히 돌려파는거 같아서.(장사꾼이긴 한데 장사꾼처럼 보이는게 참 싫으네요..)

 

근데 왠만하면 YES 합니다. 원래 그 구성에서 만약 20만원 남아야 하는거면, 그냥 10만원 남고 넘긴다는 얘기입니다.

 

왜냐면, 그 사람이 날 믿고 최후의 보루인 예산을 오픈한게 고마워서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 오픈한거에 대한 Reaction 을 하는거죠.

 

저도 사람입니다. 제가 무슨 계산기인가요. 믿어주면, 그만큼 반응하는게 당연한거죠. Action - Re Action.

 

물론, 예산이 뻥일수도 있죠. 예산 사실 270인데 250이라고 뻥칠 수 있죠.

 

근데 그런거 막 의심하면서 살면 사람이 정떨어집니다.

 

머리 팽팽 잘 도는 친구들 보면 대단해보이긴 한데, 친해지고 싶진 않잖아요. 똑같은거에요.

 

어쨋거나, 마진을 좀 덜본거지 손해본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오픈을 하면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소노 셀렉트 S-Drive와 질젼 Armand 세트를 사고 싶다고 했는데,

 

때마침 저희가 S-drive 와 질젼 Armand를 세트로 엮어서 한정수량으로  250에 팔 생각을 하고 있는거에요.

 

그럼, 그때 말하는거죠.

 

아~ 마침 우리가 이런 세트를 구성해서 판매해볼까 하고 있었다고. 그래서 250에 주겠다고.

 

그럼 소비자는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잡아서 좋은거고, 판매자인 저희는 생각만하고 있던걸 팔았는데

 

이게 앞으로 계속 팔아도 되는건지, 아니면 제살깍아먹는거라 더이상 팔면 안되는건지 경험할수있어서 좋은거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뭐 그런거잖아요.ㅎ

 

근데, 이 모든걸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면서 오픈안하시면, 다 경험해볼 수 없게됩니다.

 

뭐, 압니다. 바가지 쓸까바 그런거잖아요.

 

피해볼까봐 그런거잖아요.

 

세상이 그래서 그런거잖아요.

 

알아요.

 

근데, 여긴 드럼창고에요.

 

잠시 내려놓으셔도 좋을것같습니다.

 

오픈한 사람 치고, 드럼창고에서 평소에 팔던 가격보다 비싸게 가져가신분이 아무도 없으십니다. 앞으로도 그렇겠죠 아마.

 

번지점프 하듯이 자신을 내던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상대도 사람이라는걸 생각하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으실거에요.

 

 

p.s

과거의 저의 경험담을 좀 써봐요.

제가 대전에서 학교다니다가 다시 서울 와서 모교회(어머니 다니시는 교회)에 다시 갔는데 드럼이 너무 옛날 드럼이더라고요.

탐이 12,13,16 이었으니 뭐 말 다했죠.

대신에 제가 틈틈히 사거나 얻은(경품으로 k custom session을 탔었습니다.) 심벌들을 갖다놔서(=헌물해서)

전체 중고가로는 한 130 나오겠더라고요. 드럼은 좀 후진데 심벌이 그래도 좀 좋아서요.

그래서, 제가 목사님께 얘기하고 중고로 팔아서 그돈으로 그대로 새드럼을 사놓겠다. 허락해달라. 해서 허락맡고

중고장터에 정말 딱 130 받고 팔았습니다. 멀리 전라남도에서 오셨었어요.^^

어쨋거나, 그래서 130이 수중에 생겼죠.

그때 제가 생각한건, 드럼은 무조건 6기통이어야 한다.

탐은 무조건 10,12,14,16 이어야 한다.

베이스는 무조건 20" 여야한다.

스네어는 더 좋은걸로 바꿔야한다.

딱 이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딕슨을 파는 판매처엘 찾아갔죠. 그리고선 원래 다들 그러하듯이

딕슨 네오클래식 얼마까지 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얼마라고 답해주셨죠.

그럼 아메디아는 얼마냐고 또 물어봤습니다. 물론 다 현금가죠. 돈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또 얼마라고 답해주시더라고요.

딱 130 나오더라고요? 여기서 한번 튕겼습니다.ㅎ

'지금 당장 결제하겠다' 라는 카드를 가지고 '깍아달라'고 요청한거죠.

나 지금 돈 갖고왔어요. 깍아주면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살게요. 뭐 이런 겁니다.

난색을 표하시다가 5만원 깍아줄게요. 해서 오케이! 하고 125에 무료배송으로 그자리에서 결제했습니다.

좋다고 신나게 집에 왔죠. 이제 드럼이 오면 스네어를 10만원에 팔고 남은돈 5만원이랑 더해서 15만원으로

장터에서 쓸만한 중고스네어를 사면 되는것이었습니다.

뭐, 실제로 그렇게 해서 제가 처음에 꼭 이루어져야하는 것들을 모두 이루긴 했습니다만,

제가 이 일을 하다보니까, 그때 차라리

'저 네오클래식이랑 아메디아 꼭 사고 싶습니다. 근데 돈이 120밖에 없어요. 도와주세요..ㅜ.ㅠ'

이렇게 말했으면 분명 오케이 하셨을거 같습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전 제가 산것보다 5만원을 더 싸게 샀겠죠.ㅎ

 

사람이 사는 세상이다 보니까, 천재보다 바보가 얻는게 더 많을때가 있습니다.

그 점을 이용하세요.

 

솔직함 앞에 장사 없습디다. 살아보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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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Lv.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1 작성일
Lv.100 관리자

아닙니다.미천해서 저도 더 많이 배워야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얼른얼른 바쁜거 다 끝내고 또 칼럼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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