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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니게 하극상모델이 된 카탈리나 메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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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1건 조회 3,324회 작성일 13-11-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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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카탈리나 메이플에 대해 좀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얼마전에 손님이 오셔서 이런저런 드럼을 보여주는데 저도 미처 생각지 못한걸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분은 150에서 200초반의 드럼을 사러 오셨어요. 이 150~200은 심벌이랑 의자포함이 아니라 그냥 드럼만 했을때의 견적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늘상 판매할때 하는 얘길 했죠.

그정도 예산에서는 일단 '버찌'는 그리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
분명 사놓고 나면, 좀 안다는 사람들이 왜 그 가격으로 버찌를 샀냐고 말할것이다.

물론, 버찌가 다 나쁘다는건 아닌데 일반적인 고객들한테 팔때는 좀 리스크가 있습니다 확실히.
펄의 비젼 버찌모델을 사가도 나중에 전화와요. 왜 나한테 이게 버찌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ㅡ.ㅡ;
제가 버찌라고 말할 틈도 없이 다 추천받아와서 '그냥 140만원짜리 펄 비젼'달라고 해놓고선,
나중에 '왜 이게 버찌라는걸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하면 상당히 곤란합니다.
이런 경험이 두어번 생기니까, 그냥 안전빵으로 드럼예산 150이 넘어가면 다 메이플로 권해요. 특별히 버찌 찾지 않는한.
(버찌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냥 판매하는 입장에서의 얘길 좀 해드리는거에요)

그래서 이제 메이플 모델을 설명드리는데, 가장 먼저는 진열돼있는 카탈리나 메이플을 설명해드렸습니다.
가격은 100만원 중반대이고, 실제로 나무도 많이 들어가서(같은 레벨의 메이플드럼 중 가장 나무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소리도 묵직하고, 그러면서도 귀에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가 이번에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원래 좋았는데 더 좋아졌습니다.
뭐 이렇게 얘기했죠.

그 다음은 소노의 셀렉트포스가 있는데 가격은 100만원 후반대이고 메이플 재질로 만들어져있으며
소리가 응집력이 있고 좋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 다음 마펙스 메리디안 메이플을 설명해줄려는데 마펙스는 별로라고 말을 끊더군요.
뭐 듣고 온 얘기가 있나보죠 뭐. 넘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PDP 컨셉 메이플이 있는데 이 모델은 DW의 하위브랜드인 PDP로서 아주 많은것들이 모 브랜드인 DW를 닮아있으며
가격은 150이 안되는 가격으로 말씀드린 모델 중 가장 저렴한 대신 하드웨어가 좀 부족하여 여유가 되시면 지브랄타 하드웨어로
업그레이드 하는걸 추천한다. 소리는 좋다.
자, 여기까지 얘기했습니다. 묻더군요.
'PDP 컨셉 메이플의 하드웨어를 지브랄타로 업그레이드하면 얼마가 추가됩니까?' 20만원이 추가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묻더군요. '그럼 카탈리나보다 비싸지네요?'
'그러네요?' 라고 답해드렸습니다.
'그럼 소노가 그레치보다 더 좋은 나무인가요?' 물으시길레,
'아,,그건 딱히 그렇게 말씀드리긴 뭐한데,, 나무등급은 같다고 보셔야합니다' 라고 말씀드렸죠.
'그럼 소노가 그레치보다 소리가 좋나요?' 라고 물으시길레,
'그 소리는 성향이 서로 달라서 뭐가 뭐보다 더 좋은 소리다 라고 말하긴 좀 어렵습니다. 
 둘다 좋은데 성향이 좀 다르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럼 소노가 그레치보다 하드웨어가 좋나요?' 
'아니요. 하드웨어는 그레치가 좋습니다'
'그럼 왜 비싼거에요?'

살짝, 멘붕이 올라고 하더라고요. 왜 내가 이걸 설명해야하는가...싶기도 하면서,(하긴 설명은 해드려야죠. 제 일인데.ㅎ)
'그러게, 왜 비싼거지?' 란 생각도 들고..
'그냥 브랜드 정책이에요' 라고 일단 둘러댔다. 어쨋든 해외에서도 소노가 더 비싼건 맞으니까.
결국 그렇게 그 손님은 그레치를 구매하셨습니다.

보내드리고 가만 생각해보니 그레치가 지금 유통되는 메이플 드럼중에서는 거의 제일 싸더군요.
그런데 또 아이러니하게도 하드웨어는 제일 좋아요. 좋아도 아주 큰 격차로 좋죠.
(지브랄타 6700하드웨어를 보신분들은 다들 아실거에요)

원래 가격대비 성능이 이상하리만치 좋은 제품들을 '하극상'이라고 표현합니다.
뭔가 서로서로간에 지켜야할 룰이란게 있는거고 그걸 벗어난 제품이 나타났을때 그걸 하극상이란 말로 표현하는거죠.
원래 하극상의 대표브랜드는 마펙스(Mapex) 입니다.
사실, 지금도 그래요. 가격이 좀 떨어져서 100만원 이하의 가격대 안에서는 여전히 마펙스만한게 없습니다.
가장 낮은 가격에, 가장 높은 성능을 바랄 수 있는 모델은 거진 다 마펙스에 포진되어있죠.

뭐, 브랜드 파워가 좀 애매하긴 한데 그래도 그런거 다 따져가면서 가성비 좋은 모델을 살수는 없는거니까 브랜드는 일단 제쳐놓는 겁니다.
그런데, 100만원 중반으로 올라오면서는 현재 그레치 드럼을 살때 딸려오는 지브랄타 6700하드웨어가 너무 좋다보니까
이게 약간 룰을 깨는 느낌입니다.(지브랄타 6700시리즈는 펄1000시리즈보다 아주 조금 떨어진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갑자기 때아니게 카탈리나 메이플이 홍일점이 된거죠.

이런식으로 다 따져보고 물건을 구매하는걸 '합리적 소비'라고 합니다.
이거저거 다 따져보고 최적의, 그러니까 내가 가진 돈에서 최고로 좋은 물건을 사는것을 말하죠.
하지만, 원래 사람은 매 순간 그렇게 치밀하고 용의주도할 수 없습니다.
매사에 그런식으로 생각해서 행동하기에는 우리 뇌의 용량이 그리 크리 못한거죠.
밥먹을때마다 '뭘 사먹어야 최고의 선택이 될까'라고 고민고민하면서 선택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하지만 가격이 높아질수록 우리는 심사숙고하게 됩니다. 교과서에는 이런걸 '고관여 상품'이라고 명명하는데
이렇게 가격이 높은 제품들을 구입할 때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별별 고민을 다 해가면서 물건을 사게 되어있습니다.
왜냐면, 잘못했다간 그 피해(Risk)가 돈만큼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격이 아무리 싸도 그리 저렴하지 못한 '드럼'이라는 품목에서는 어떻게해서든 하드웨어적인 스팩을 늘릴려고,
그러니까 여기서 하드웨어란 드럼의 하드웨어를 말하는게 아니라 모든 재료를 얘기하는 겁니다.
나무 재질, 나무 수종, 철의 함량, 번들헤드의 품질, 재료가 사용된 량 등등 모든걸 다 통칭하는거죠.

드럼과 같은 고관여 제품들은 사람들이 상당히 이성적으로 생각하면서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뭔가 '강력한 한방'이 사실 잘 통하지 않습니다. 강력한 한방의 대표는 '디자인'이죠. '소리'도 어찌보면 이 '한방'에 속할 수 있습니다.
음식쪽에선 '맛'도 되겠고요. 예를들어..
5000원짜리 백반을 먹으러 간다고 해보죠.
제육볶음을 기가막히게 하는 식당인데 재료 원산지가 대부분 중국산인 곳과 맛은 밍숭맹숭한데 재료는 다 국내산인 식당이 있습니다.
자, 여러분은 이번 한끼만 떼우면 됩니다. 이건 점심이고 저녁은 집에서 먹을거에요.
어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재료입니까, 맛입니까?
대부분 맛을 선택하실겁니다. 5000원밖에 안하고, 또 한번만 먹는다잖아요.
한달내내 먹어야한다고 했다면 다른 선택을 하셨겠지만 이번 한번만이고 5000원이면 그냥 맛있는거 선택하실 겁니다.
한달내내 먹어야한다고 가정했다면 그 순간부터 이건 5000원짜리가 아니라, 5000x30 = 15만원짜리 밥이 되는거라
이성적인 사고가 돌기 시작할거고 그 결과 대부분은 맛은 좀 그래도 재료 좋은 곳을 선택하실 겁니다.

이게 바로 저관여와 고관여인데 드럼이란 악기는 왠만해선 다 100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싸도 고관여입니다.
이런 고관여 제품들은 기똥찬 디자인이나, 죽여주는 사운드가 나머지 단점들을 커버하질 못해요.
기똥찬 디자인과 죽여주는 사운드가 힘을 발휘할려면 경쟁 제품에 비해 다른 모든게 비등비등해야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어느 한구석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아무리 뭐 하나 특출나게 잘 해도 사람들은 그 리스크를 왠만해서는 감당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지난번 칼럼에서 한번 설명한, 인간의 '위험회피본능'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리해보면, 카탈리나 메이플의 판매량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가격이 경쟁제품들 중 제일 저렴하며
이렇다하게 눈에 띄는 단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드럼을 실제로 구입하는 사람의 40% 정도는 실제 그 드럼을 연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는 사람이 드럼 산다고 해서 그 사람보단 내가 더 잘 아니까 대신 골라주는 그런 상황인거죠.
이런 상황에서는 더욱이 위험을 회피하게 되어있습니다. 자칫하면 내가 책임져야하는 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이런 분들은 카탈리나로 선택들 해요. 어쩔수가 없달까요? 여러분이 그 입장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안그러시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카탈리나 메이플의 판매량은 증가하게 되는거죠.

참고로 카탈리나 메이플은 해마다 수입량이 배로 늘고 있는데도 매번 품절되기 일쑤인 제품입니다.
이 말은, 판매량을 예측해서 전보다 더 많이 주문했는데 그 예측한 양보다 수요가 더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는겸 해서 딴 소리 한번 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론 PDP를 좋아합니다.ㅎ 
하드웨어만 지브랄타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전 PDP 컨셉 메이플을 살것 같아요.
아, 물론 이쁜 색상의 재고가 있다는 가정하에 말이죠.(PDP 컨셉은 화이트펄이 진짜 대박입니다.ㅎ)

무슨말이냐면, 그레치 좋아하는 사람이 그레치에 푹 빠져서 그레치 좋다고 막 떠들어대는게 아니라
PDP좋아하는 사람이 나름 객관적으로 왜 그레치가 계속 선전하는지를 분석해봤다는 얘기에요.

자, 그럼 우리 이제 그만 PDP삽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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