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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2건 조회 2,576회 작성일 13-10-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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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런지 모르겠는데, 옛날에는 용산에 용팔이. 낙원에 낙팔이라고 얘기하는 부류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는 용산에서 용팔이에게 당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강좌글도 꽤 돌아다녔었지요.

그러다, '다나와'라는 사이트가 나오면서 부터 슬슬 그런 용팔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용산에 올때부터 모델과 가격을 어느정도 꿰차고 오기때문에 씨알이 안먹히는거죠.

그때 당시를 회상해보면, 다나와 때문에 용산이 다 죽었다며 용산 판매자들이 울상이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용산의 위용이 지켜지고 있는걸 보자니 엄살이었나봅니다.ㅎ(물론, 예전만큼은 아니겠죠)

이런 용산과 함께 낙원상가도 예전에 그런 낙팔이 같은건 거의 없어졌습니다.

용산이 다나와때문이라면, 낙원상가는 인터넷 쇼핑몰 때문이겠지요.

옛날에 인터넷 쇼핑몰이 있기전에는 사람들이 제품의 가격을 제대로 알수가 없었습니다.

50만원짜리 악기가 어디에도 50만원이라고 적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가면 50만원에 사고, 

누가가면 80만원에 사고 뭐 이런식이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 쇼핑몰이 생겨나며 '정가' 혹은 '공시가'라는걸 사람들이 알게되다 보니 어찌됐든 그 이상으로 주고사는 일은 없어진거죠.

그리고 낙원에서 '현금으로 하면 얼마까지 돼요?' 라는 '네고' 혹은 '에누리'가 가능하다는걸 모두가 알고있다보니

10만원 이하의 소모품이 아니고서는 왠만해서는 단돈 1000원이라도 깍아서 살 수 있다는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낙팔이'가 설 자리가 사라진거죠.

그런데, 왜 이 얘기를 하냐면요..

아직도 엄청난 덤탱이를 쓰고 사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제껏 몇몇의 덤탱이 쓰신 분들을 만나본 결과 이분들에겐 몇가지의 공통점이 있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이 공통점을 알게되시면 여러분도 낙팔이 잘못만은 아니다.. 하실것 같습니다.

일단, 이 분들의 첫번째 공통점은 나이대가 40중반에서 60중반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공통점은 인터넷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직업상으로든, 무슨 이유로든 아무튼 컴퓨터와 별로 친하지 않은 분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무슨 제품을 샀는지, 그리고 그 제품이 인터넷에서 얼마에 팔리고 있는지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걸 알아보려면 인터넷을 해야하는데, 말씀드렸듯이 인터넷과 안친하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이신거죠.

세번째 공통점은 '아는 사람 통해서 아주 아주 아주 싸게 샀다'고 굳게 믿고 계십니다.

어느정도로 굳게 믿고 있냐면, 제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이 제품의 이름은 뭐고 가격대는 얼마이며 

전체 시장에서 어느정도 레벨에 속한다고 말씀을 드려도 '그럴리가 없다', '당신이 뭔가 잘못 알고있는 것이다'라며 들을려 하지 않습니다.

뭐, 인정하기 싫으신것일수도 있겠지요. 암튼간에, 판매자를 향한 무한한 신뢰도를 갖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판매자를 연결시켜주신 분을 향한 무한한 신뢰도가 맞지요.

네번째 공통점은, 자신이 그 판매자와 엄청 친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주변에 악기가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이 사람한테 가서 '자기이름'을 대고 사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정작, 그 판매자는 그 분의 이름도 모르는데 말이죠.ㅎㅎㅎ(아이러니 하지만 엄청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뭐, 드럼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기타든, 건반이든, 엠프든 다 이사람한테 가서 구해달라고 말하라 합니다. 

자기 이름대면 엄청 싸게 해줄거라고요. 옆에서 보고있으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아니, 어떻게 딱 한번 가서 샀는데 그렇게 말하실 수 있는건지 전 그게 더 신기합니다.

보통 이런분들께 소개받아서(?) 악기를 사시는 분들은 건반가게에서 드럼을 사거나, 기타가게에서 건반을 사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말도 안되게 덤탱이를 쓰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에 생기게 됩니다.
(물론! 다 그런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이렇게해서 싸게 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지금 얘기하고 있는건 극소수를 조명하고 있는거에요)

이런 분들중에는 지방 교회의 장로님들이 특히 많으시며, 

의외로 좀 배우시고 사회적 지위도 어느정도 있으시면서 자기 프라이드가 강하신 분들입니다.

항상 뭔가 좀 '약자'의 입장에 계신 분들은 많이 알아보게 되어있는데, 

주로 '강자'의 입장에 많이 계신분들은 사람을 좀 크게크게 믿는 부분이 있다보니 이런일이 생기는것 아닌가 싶은데 

이건 뭐 그냥 저 혼자만의 해석이니 정확도 따윈 없습니다.

어쨋든 이런분들은, 장기적인 호갱님의 역할을 담당하시기 때문에 악기사 입장에서는 땡큐이긴 합니다.
(왜 우리 드럼창고엔 이런분들이 안오실까요.ㅡ.ㅡㅋ)

마지막 다섯번째는, 대부분의 이런 분들은 자기가 알고있는 것 이외의 정보는 배척합니다.

전에 한번은 계속 아닌 얘길 하길레 답답해서 뭔가를 막 얘기하던 중에 그분께서 제가 가져온 빅펄스 5A스틱을 

중국산 짝퉁이라고, 빅펄스 애들은 스틱을 감싸는 종이포장이 빨간색이라고. 걔들이 얼마나 똑똑한 애들인지 아냐고 하는데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더라고요. 순간 '내가 상대를 잘못 골랐구나'라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아 그러냐고, 맞다고. 이거 짝퉁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대화를 종결시켰습니다. 

뭔가, 말이 통하는 사람한테 대화를 시도해야지 이런 엄청난 상대를 만나서 내가 지금 이게 뭐하고 있는건가.. 싶더라고요.

빨리 이 공간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이런 호갱님을 자처하시는 분들은 만나보면, 그 책임이 판매자에게만 있진 않다는걸 크게 느끼게 됩니다.

정말 100만원짜리를 1000만원에 팔아도 싸게 팔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할 분들입니다. 아주 (희)귀하신 분들이시죠.ㅜ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낙팔이는 이제 더 이상 없지 싶습니다. 다만, 낙팔이로 만드는 호갱님이 계실 뿐이지요. 

근데요. 사람이란게 원래 젊을수록 개방적고 늙을수록 보수적이게 되어있습니다.

그 장로님이라고 젊었을때부터 그러진 않았을걸요?

그러니까, 이게 남얘기만은 아닐 수 있다 이런 얘기죠. 미래의 제 얘기가 될수도 있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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