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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은 특히 더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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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1건 조회 2,860회 작성일 13-09-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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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에 관한 책을 최근에 읽었다.
그 책에서는 다양한 행동에 대한 뇌의 반응들(실험대상이 무언가에 반응할때의 뇌를 MRI로 촬영한다고 한다)을 가지고
데이타화 하여 여러가지 재밌는 결과와 또 그 원인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책인데 그 책에서 말하길
사람이 물건을 살때는 1000개가 넘는 욕구들이 작용을 하지만 그 1000개가 넘는 욕구들을 분석해보면
단 3가지의 '절대욕구'에서 파생되어나온 욕구들이라고 한다.

그 첫번째 욕구는 '경쟁욕구'이다. 즉, 이기고싶어하는 욕구란 말이다.
이게 무슨말인지는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대략 감이 올 것이다.
'내가 다른사람들보다 더 좋을걸 사서 우위를 점하고 싶다' 뭐 이런 욕구이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이런류의 말들이 다 이 '경쟁욕구'때문에 나온것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두번째 절대욕구는 '새로움추구욕구'라고 한다.
즉, 새로운것이나 이색적인것을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욕구라고 한다.
우리들이 멀쩡한 가정식백반 놔두고 중국집이니, 이탈리안이니, 태국요리집 같은 이색적인곳에 가서
입에 잘 맞지도 않는걸 먹어가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이 '새로움추구욕구'가 충족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지막 세번째 절대욕구는, '위험회피욕구'라고 한다.
위험상황이 감지됐을때 그것을 본능적으로 피하고자하는 생존본능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세가지 절대욕구가 그때그때 다르게 작용되면서 물건을 사거나 안산다고 한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면, 'DW 콜렉터 슈퍼솔리드 엣지 14x6'을 산다라는건
일단, 경쟁욕구가 해소된다. 
굉장히 비싼 스네어이고 소리까지도 강**선생님까지 인정하신 최고의 스네어라는 얘길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딱 봐도, '아 저거 하나 가지면 내가 짱 먹겠구나' 이런류의 생각을 할 수 있다.
(듣기로는 위 스네어는 현재까지 딱 한대 들어왔는데 그걸 강**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셔서 아직까지는 국내 유저가 강**선생님 한분이신걸로 안다)

두번째로, '새로움추구욕구'가 해소된다.
DW의 슈퍼솔리드 엣지는, DW의 슈퍼솔리드스네어에 'DW 엣지'의 아이디어를 담아
위와 아래는 솔리드월넛, 가운데는 솔리드메이플을 조합시킨 스네어라고 알고 있고 Golden Size는 14x6" 라고 한다. 
DW 엣지스네어 역시 Golden Size는 14x6"이다.
이런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스네어를 갖게 된다면, 당연히 '새로움추구욕구'는 해결이 될 것이다.

마지막 욕구인, '위험회피욕구'는 어떻게 될까?
스네어 구입에 있어서, 위험회피욕구는 '가격'이 될 것이다.
270만원이라고 하는 가격을 보는 순간 우리 뇌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사면 안돼'라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그래서, 만약, 경쟁욕구와 새로움추구욕구를 합친것보다 위험회피욕구가 더 크다면 그 스네어를 사지는 못한다.
반대로, 좀 부유(?)해서 '위험회피욕구'가 그리 크게 발동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이거나,
경쟁욕구와 새로움추구욕구가 '위험회피욕구'보다 더 큰 사람은 이 스네어를 살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첫번째와 두번째 욕구가 세번째욕구보다 강하고
나이가 먹어갈수록 사람이 보수적으로 변하다보니 세번째욕구가 첫번째와 두번째보다 강해진다고 한다.

자, 여기까지가 그 책이 말하는 기본적인 인간의 구매행동의 뇌과학적 해석이다.
꽤 논리적이지 않은가?

여기에 저자는 덧붙이길, 우리나라 사람을 상대로는 아직 분석결과가 나온게 없어서 자신있게 말하긴 힘들지만
자기 주변을 대상으로 관찰했을때는, 우리나라 사람은 다른나라 사람보다 '경쟁욕구'가 강하다고 한다.
맵고 짠걸 좋아하고, 성격이 불같이 화끈한 민족이다보니 그런것 아니겠냐고 하면서,
주변 사람을 많이 의식하고, 그래서 그들보다 더 좋은 차를 사고싶어하고, 더 좋은 브랜드의 옷을 입고 싶어하고,
더 좋은 골프채를 사고싶어하는 사람들은 다 우리나라사람들이었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난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여기서부터는 그냥 내 생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험회피욕구'도 상당히 강하다.
아마,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이다보니 여름이라고 마냥 놀수없고 겨울을 대비해야하는 환경에서 살다보니 그렇게된 것이
아닐까 싶은데 어찌됐든 '위험회피욕구'는 상당히 강한것 같다.

좀전에 스네어를 사는 상황을 얘기하면서 위험회피욕구가 '가격'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가격'뿐이 아니다. 더 있다.
바로 '대중성'이다. 쉽게 말해 '사이즈'인데 '새로움추구욕구'가 강하다면 대중적인걸 피해 레어하고 남들 잘 안쓰는걸 사겠지만
13"스네어나, 20"베이스 같은 비주류 사이즈들은 구매하기를 상당히 꺼려한다.
왜냐면, 나중에 되팔때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중고장터에서 13"스네어나 20" 베이스를 가진 드럼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걸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남들 잘 안쓰는 사이즈가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사실 13" 스네어와, 20" 베이스의 드럼들이 중고거래할때 일반적인 사이즈에 비해 팔려나가는 속도가 평균적으로 좀 느린건 맞다.
아무래도 그런 사이즈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적으니까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거래가 안되는건 아니다. 단순히 판매되는 속도가 늦을뿐이지 결국 팔리긴 팔린다.
왜냐면 13"스네어와 20"베이스의 드럼들은 그 매력이 확실한 사이즈이기 때문에 한번 이쪽으로 귀가 트이면
이런 강력한 매력을 지닌 사이즈를 계속적으로 찾게되기 때문이다.('중독'이라고 표현해도 어느정도는 맞다)
그런데 아직 써보지도 않고선 겁을 잔뜩 집어먹고 대중적이지 않은 사이즈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위험회피욕구'가 다른욕구보다 많이 강하기때문일 것이다.

가끔보면 우리나라에는 왜 다양한 사이즈와 스타일의 악기가 없느냐고 말들을 한다. 
'수입사가 잘 팔릴것만 수입을 한다' 뭐 이런건데 수입사가 그렇게 행동하게끔 만든 원인은 바로 우리가 제공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안사니까.
우리의 '위험회피욕구'가 발동해서 우리가 안사니까 수입하는 회사로서도 사람들이 안찾는 물건을 수입하기가 어려운것이다.

내가 볼때, 결국 이것은 시장안에서 다양한 제품이 공존하기에는 좀 어려운 구조로 시장이 변해가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
뭔가 아쉽다.
소리가 굉장히 만족스럽고, 가격도 맞는데 사이즈때문에, 혹은 재질때문에 망설이다가 결국
좀 덜 만족스럽더라도 대중적인걸 선택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편으론 이해가 가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겁먹지 말고 좀 더 진취적으로 악기를 하길 바래본다.
훨씬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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