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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 vs 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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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0 운영자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보유장비 중고장터 댓글 1건 조회 2,504회 작성일 13-03-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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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사진이 많이 없네요.ㅎ>


국내에 유통되는 헤드중에 메이져라고 할 수 있는 헤드는 누가 뭐래도
레모(Remo,리모 라고 읽던데...)와 에반스(Evans)입니다.
어택이란 브랜드가 들어왔었다가 수입이 끊겼고, 아쿠아리안도 들어왔다가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택은 좀 모르겠는데, 아쿠아리안은 평가가 전세계적으로 아주 좋습니다. 
특히 그 베이스헤드는 미국 스튜디오 시장 점유율 1위라고 하더라고요. 전체 스튜디오에 60%가 그 헤드만 쓴다고..)

어찌됐든,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큰 두줄기의 헤드(드럼 피를 얘기함)브랜드는 레모와 에반스입니다.

이 레모와 에반스를 여러개 접해보면 브랜드 고유의 공통적인 특징을 알 수가 있는데 아주 쉽습니다.
레모는 감성적이고, 에반스는 과학적이란 거죠.
레모는 감성적, 에반스는 과학적. 이 두개의 키워드만 기억한다면 헤드 선택이 훨씬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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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는 감성적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헤드를 써도 사운드가 모두 따뜻한편입니다.
말을 할때 직선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듣기좋게 돌려말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레모가 바로 후자처럼 말을 직선적으로 하지 않고 돌려 말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좀 안좋은 소리도 좋게 들리게 해주는 능력이 있어요. 저렴한 드럼들에 쓰기에 참 좋죠.
100만원 이하의 저가드럼들에게 쓰면 특히 좋은게, 원래 그 가격대의 드럼들은 저음이 부족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 드럼들에 이 레모헤드를 장착하면 헤드 자체의 톤이 'Warm'해서 부족한 저음을 많이 감싸줍니다.
원래는 땍땍거려야하는 사운드를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거칠고 자극적인 소리를 유하게 만들어준다는거죠.

또한, 소리를 있는 그대로 다 들려주는게 아니라 좋은 소리만 걸러서 내보내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뭐랄까,, 채로 걸러서 고운 소리만 들리게 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아니면, 너무 낮은 저음과 너무 높은 고음들, 그러니까 양 끝자락에 있는 주파수를 컷해주는 느낌입니다.
중간에 있는 풍성한 소리만 들려주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뮤트를 해버리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어찌보면 좀전에 얘기한 따뜻하게 감싸준다는 느낌과 일맥 상통하죠.

그러다보니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원래 따뜻함과 답답함은 같은 현상을 다르게 표현한거라 볼 수 있거든요.
뭔가 좀 시원시원하게 터져야하는 그런 사운드를 원하신다면 에반스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동글동글 따뜻하게 모아주는게 레모이기때문에 그런거죠.
어찌보면 좀 '인간적'이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런 감성적인 레모이기때문에 수반해야 하는 몇몇가지 단점들도 있습니다.

일단, 코팅헤드 같은 경우 너무 코팅이 빨리 달아요. 스네어헤드 그날 사서 그날 벗겨먹은적 있으신가요? 전 있는데..
이게 특히, 여름에. 그러니까 습하고 온도가 높은시기에 더 그래요. 마치 물에 불은것 마냥 코팅이 물러집니다.
그래서 그냥 연습실에서 한 2시간 스트록 연습했을 뿐인데 흰색코팅이 스틱 팁에 묻어나기 시작하면서 금새 코팅이 벗겨지죠.
이게 일각에서는 '뽑기운'이라고도 하는데, 평균적으로 보면 에반스보다 레모가 훨씬 더 빨리 벗겨진다는게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코팅제재가 발려져있는것만 봐도 에반스가 훨씬 더 균일하고, 더 두껍습니다. 뭔가 과학적인 느낌이 스물스물 올라오지 않습니까?ㅎ

레모헤드가 갖고있는 고질적인 단점중에 또한가지는 튜닝이 고르게 안먹는다는것입니다.
같은 장력으로 헤드를 조였을때 피치가 균일하기가 힘듭니다. 그 이유는, 전에 강수호선생님이 알려주신건데,
원래 헤드가 제일 바깥에 쇠로된 링이랑 플라스틱 재질의 면을 접착제로 붙인거잖아요.
이때, 레모같은 경우는 접착제로 붙이고 말릴때 헤드를 세워서 말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직 다 마르지 않은 접착제들이 스물스물 내려와서 가장 밑에 고이게 되는거죠. 
그래서 그 부분만 볼록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 부분때문에 같은 장력으로 조였을때 음이 일정하지가 않게됩니다.
그 접착제가 고여있는 부분은 조금만 조여도 많이 조인 효과가 나와서 음이 올라가는거죠.
그렇다고 그 부분만 안조이면 헤드가 쉘 엣지에 제대로 붙어있질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장력도 그부분만 더 약해지면서 헤드의 균형이 깨지죠.
이렇게 되면 소리도 소리인데 장력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튜닝이 굉장히 빨리 풀립니다.
그지같죠?ㅋ
그래서 이 사실을 아시는 몇몇 분들은 칼로 그 접착제가 모여있는 부분을 긁어냅니다.(잘하셔야합니다. 찢어먹는 수가 있어요)
이렇게 긁어내면 이제 결함이 사라지게 돼서 튜닝이 정상적으로 되는거죠.
이 결함은, 하이튜닝을 할땐 그나마 좀 완화가 됩니다. 원채 많이 조이고 강하게 조이다보니까 결점이 무의미해지는거죠.
하지만 미들튜닝이나, 로우튜닝을 하시는 분들에겐 좀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어느 한쪽에서 쉘에 안착이 안되고 뜨게되는 상황이 발생하니까요.
그래서 미들튜닝이나 로우튜닝을 하시는 분들은 많이들 에반스를 쓰세요. 짜증나니까요.ㅎ

레모헤드는 그 밖에도, '편차가 심하다' 라는 고질적인 리스크도 동반합니다.
제가 봐도 그런것이, 간혹 보면 레모헤드로 1년내내 벗겨짐 없이 잘 쓰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보통은 1년까지는 못버티거든요. 한 3개월동안 안까지고 있으면 그것도 용한거에요.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긴 하죠.
또, 간혹 산지 1주일도 안돼서 찢어먹는 경우도 생깁니다. 베이스헤드도 그렇고, 탐 헤드도 그렇고요.
좀 말이 안되는건데, 이게 연주한 사람의 잘못이라고만 보기도 좀 뭐한게 그렇게 헤드를 다시 사가면 또 오래 쓰거든요.
만약, 사람이 문제였다면 다시 사간지 1-2주만에 또 와야죠. 또 찢어먹었을테니까. 근데 그 이후로는 오래쓰시거든요.
이러면 이제 또 자연스럽게 헤드를 의심하게 되는거죠. 처음부터 불량이 아니었느냐 뭐 그런건데,
이게 또,,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거라,, 답 없죠.ㅡ,ㅡ;

감성적이고, 인간적이라 따듯하고 포근해서 좋지만, 그만큼 결점도 많고 리스크도 많은게 레모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따뜻한 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레모를 쓰시는 분들이 계시죠. 특히 재즈연주자들.
재즈연주자들에게 레모는 거의 뭐 대안이 없는 브랜드입니다. 
톤 자체가 따뜻해서 퓨전재즈나 그런거 아니고서는 좋으나 싫으나 레모로 가는 수 밖에 없죠.
트래디셔널 재즈를 하는데 펄(Pearl)을 쓸 수 없는것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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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에반스 얘기를 해볼까요.
에반스는 위에서 얘기한대로 과학적입니다. 어찌보면 좀 레모랑 반대성향이라고 볼 수도 있죠.
아까 레모가 말을 좀 돌려서 좋게좋게 하는 성향이라고 말했는데, 에반스는 직설적으로 말하는 타입입니다.
돌직구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뭔가 좀 품어주고, 단점을 가려주고 이런건 없어요. 좋은면 좋게, 안좋으면 안좋게 그냥 있는 그대로를 여과없이 들려줍니다.
그래서, 저렴한 드럼에서는 좀 모르겠는데 고가의 모델들로 올라갈수록 드럼이 갖고있는 고유의 사운드에 더 가깝게 소리를 들려줘요.

기본적인 톤 자체는 좀 'Cool'한 편입니다. 레모가 Warm했다면 말이죠.
그래서 좀 터져나오는 소리가 레모보다 더 좋아요. 뭐랄까.. 좀 락킹하달까요?
게다가, 위에 레모가 갖고있었던 그런 단점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접착제가 흘러내리는 그딴건 상상할수도 없고요.(평평한곳에서 놓고 건조시킵니다.)
편차라고 할만한것도 없으며, 코팅헤드 같은 경우는 코팅도 상당히 오래 지속됩니다.
확실히 레모보다 코팅층이 두껍죠.
이 모든것들이 에반스가 헤드를 만들때 '과학적인 접근'을 했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얘네 모토자체가 '과학적인 소리를 만든다' 였거든요.(지금도 그러는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상당히 진보적인 헤드들이 많습니다.
에반스에서 베이스헤드로 아주 반응이 좋은 EMAD2 베이스헤드 같은경우에는 헤드겉에 뮤트링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뮤트되는 정도를 자신이 직접 컨트롤 할 수 있게 만들었죠. 나중에 레모도 만들었지만 에반스가 더 먼저였습니다.
또, 에반스의 스네어 헤드로 유명한 파워센터 같은 경우도 나름 아주 획기적이죠.
그뿐인가요. HD Dry라는 스네어헤드는 스네어 헤드에 구멍을 뽕뽕 뚫어놔서 사운드를 상당히 드라이하게 만들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내 스네어를 떡떡이로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HD Dry헤드를 쓰는거죠.

에반스의 제품들을 보면 확실히 연구를 많이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새로운 생각들과, 기존 헤드들의 단점들을 계속적으로 보완하죠.
그냥 맨날 하던대로 만드는 애들이 아니라, 계속 더 나아질려고 노력하는 애들인겁니다.(DW도 그렇죠)

얼마전에는 그래서 LEVEL 360이라는 기술까지 나왔는데요. 오 이거 좋더라고요.
나중에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로 간단하게 얘기하면,
기존의 헤드를 튜닝할때 보면 시계방향으로 튜닝하는게 아니라, 12시방향의 볼트를 조였으면 그 다음은 6시 방향.
그 다음은 3시방향, 그 다음은 9시방향. 이런식으로 서로 마주보는 볼트를 조여줬잖아요.
그 이유가, 12시방향을 조이면 자연스럽게 6시방향이 뜨기때문에 그랬던거잖아요.
헤드가 원형이고, 그래서 힘을 고르게 받게 하기위해서 최대한 힘이 고르게 분포되게 하려고했던건데.
에반스가 여기에 반기를 든것이 바로 LEVEL 360입니다. 한쪽을 조였을때 반대쪽이 뜨는게 왜 당연한가?! 라고 '발상의 전환'을 한거죠.
그래서 이 LEVEL 360이 적용된 헤드를 드럼 위에 놓으면, 그냥 올려놓은것 만으로도 이미 헤드가 엣지에 고르게 맞닿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시계방향이든 무슨 방향이든, 순서를 자기 마음대로 조여도 상관이 없는거죠.
이게 제가 글로 표현해서 좀 크게 와닿지 않으실텐데, 나중에 한번 써보세요. '오 대박이다!' 하실겁니다.ㅎ
현재 국내 에반스에는 블랙크롬 헤드와 몇몇 스네어헤드에만 적용이 되어있고요, 다음 수입분 부터는 모든 헤드에 다 LEVEL 360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과학적, 시원한 톤, 단점의 최소화, 새로운 기술.
뭔가 다 하나의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으시나요?
반대로, 감성적, 따뜻한 톤, 단점과 리스크, 전통.
이것들도 뭔가 다 한통속 같고요.

이것들이 바로 레모와 에반스의 가장 큰 차이점들입니다.

도움이 좀 되셨나 모르겠네요.
밑에 LEVEL 360 소개영상 첨부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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